"프리고진, 벨라루스에 있다" 확인…푸틴은 "배신자" 비난|월드 클라스

2023. 6. 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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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28일)은 '밤사이 전해진' 러시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이 지난 24일 하루 만에 끝났지만,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먼저,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갔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이죠.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국영매체를 통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벨라루스에 도착했다는 설부터, 구금설까지 온갖 소문만 무성했는데, 이걸 직접 확인해준 거네요.

[캐스터]

네, 현재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를 거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주변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푸틴이 프리고진에 대한 숨통을 조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어젯밤이죠.

러시아가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에 지난 1년간 2조5천억원을 줬다며, 사용처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직접 나서 압박했습니다.

[기자]

돈줄을 쥐겠다는 건데 용병은 월급 안주면 큰일 나잖아요.

어제 푸틴 대통령이 반란사태 이후 처음으로 TV연설에 나섰었는데 그때부터 프리고진을 강하게 몰아세우더니 저건 시작일 것 같네요.

[캐스터]

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첫 연설부터 프리고진을 향해 '배신했다'는 말을 수차례 썼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반란의 주모자들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하고, 용병그룹 병사들을 배신했습니다.]

또, 프리고진을 향해 "법의 심판을 받을 거"라고도 언급 했는데요.

외신에서는 '법 외의 심판'도 할 가능성까지 나옵니다.

[앵커]

프리고진이 지금 낙동강 오리알 신세네요

[캐스터]

네. 앞서 프리고진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11분짜리 음성 메시지를 올리면서 급히 수습에 나섰는데요. 이것도 들어보시죠.

[예브게니 프리고진/바그너그룹 수장 : 러시아 정부 전복을 위해 행진한 게 아니며, 유혈사태도 원치 않습니다.]

전복을 위한 게 아니고, 군 수뇌부에 항의하러 간 것이었을 뿐이라고 했지만,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요.

러시아의 내부 혼란을 틈탄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세를 이어간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이 통제하던 드니프로강 남쪽 마을과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 일부를 탈환하고 환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 전선의 모든 방향에서 전진했습니다. 기쁜 하루입니다.]

특히 한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은 팝콘을 한가득 쌓아놓고, 반란 사태 보도를 시청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에서는 팝콘을 먹으며 러시아 상황을 지켜보는 조롱성 영상이 지금 유행하고 있다고 해요.

[캐스터]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일상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로봇이 예술계로 진출했습니다.

색다른 무대, 감상해보시죠.

뭘 이렇게 등에 짊어졌을까요?

불편하지도 않은지 이 상태로 음악에 맞춰 우아한 움직임을 쏟아냅니다.

일본 도쿄대 소속 공학자들이 개발한 로봇팔 '지자이 암스'입니다.

성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 전통 꼭두각시 인형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연을 펼쳤는데요.

등에 가방처럼 메고 사용할 수 있는 이 로봇팔은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제3의 팔'을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하네요.

다양한 미세 관절로 연결돼 있고요.

팔을 구부리거나 손으로 움켜쥐는 등 춤까지 출 정도로 자연스러운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공장, 창고, 병원 같은 곳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야 할 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스파이더맨의 '악당처럼 보이는 모습'만 살짝 개선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한 남성이 연못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싸하다 싶은 순간, 갑자기 악어가 튀어나와 남성에게 돌진합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다리도 짧은 악어가 이렇게나 빨리 달릴 줄 몰랐죠.

알고 보니 악어는 단거리의 경우 평균 시속 12km에서 14.5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날 소동을 피운 악어는 낚시꾼이 안전한 거리까지 멀어지자 공격을 포기하고 연못으로 되돌아갔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이 지역에 서식하는 악어는 약 10만 마리나 된다고 합니다.

그 중 먹이를 받아먹어 본 경험이 있는 악어는 종종 먹이를 노리고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B_Point24x7'·유튜브 'INAMI JIZAI BODY PROJECT'·페이스북 'Micah Kim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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