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난주 일평균 1만6000명대…주간 위험도 23주째 낮음

코로나 유행기간 결핵, 말라리아 증가해 보건소 대응역량 지원
반려동물 양육늘며 인수공통감염병 위험 높아져 대응체계 강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단계 '심각'에서 '경계' 하향 행사에서 국민을 비롯한 모든 관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3.5.3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해 "방역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상시감염병이 증가했다. 보건소의 역할이 중요해 중앙과 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로 내려간 뒤 중수본 회의는 이날로 2회차를 맞았다. 지영미 본부장은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6000명대로 소폭 감소 추세고, 전국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23주 연속 '낮음'"이라며 "코로나19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변이 감시 등을 통해 재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서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지 본부장은 전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 개인방역수칙은 물론 병원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은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결핵, 말라리아와 같은 상시감염병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로 경기 파주와 김포 등지에 말라리아 경보가 올해 처음으로 내려진 상태고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 국가다.

이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상시감염병과 다가올 신종감염병 위협에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최일선 기관인 보건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보건소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해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 본부장은 "새로운 팬데믹 위협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 매개체 서식지 변화,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 등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원헬스 개념 하에 범부처 모의훈련 실시, 통합감시·분석 등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