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시즌2’, 시대를 향한 묵직한 돌직구
‘D.P.’(디피)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 다시 시작한다.
‘D.P.’는 한준희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첫 시즌2다. ‘D.P.’(디피)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차이나타운’으로 2015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으며 주목받았던 한준희 감독은 뺑소니 전담반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뺑반’으로 시대를 담은 이야기에 대중성을 잡으며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갔다. 이어 지난 2021년 탈영병 잡는 군인 D.P.가 만나는 다양한 청춘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하고 있었던 군대의 부조리를 현실적으로 반영해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차세대를 이끌어갈 감독으로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또한 청춘 3인방의 성장과 케미를 담은 ‘약한영웅 Class 1’의 크리에이터로서 영역을 확장하며 연타석 호평과 함께 다방면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사회 부조리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보편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장르극으로 풀어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한준희 감독은 ‘D.P.’ 시즌1 공개 이후 왜 이 이야기를 더 해야 하는지,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고심했다. “시즌1이 ‘나는 방관하지 않았나’, ‘뭐라도 시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 같은 물음을 가지고 끝나는 이야기로 달려갔었다면, 시즌2는 그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무언가 해보려고 애쓰는 이야기로 접근했다”고 설명해 돌아온 D.P.가 한 걸음 더 나아간 이야기를 보여줄 것임을 시사했다. 더불어 전 세계 시청자가 시즌1에서 좋아했던 부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장르들로 차별성”을 둬 정주행의 재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시즌2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준호와 호열은 물론 이야기의 스펙트럼이 커진 만큼 국군본부의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할 예정으로 한준희 감독이 확장시킨 이야기가 어디로 뻗어갈지 궁금하게 한다. 사회를 파고드는 섬세한 시선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준희 감독이 더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온 ‘D.P.’ 시즌2가 던질 메시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준희 감독의 ‘D.P.’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오는 7월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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