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싱가포르에 최대 290억원 규모 혈액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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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보건당국(HSA)으로부터 혈액제(알부민 및 면역글로불린) 품목허가를 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4분기 초도 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최대 3000만 싱가포르달러(약 290억원)의 혈액제제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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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약 12만리터 혈액제 임가공 수출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보건당국(HSA)으로부터 혈액제(알부민 및 면역글로불린) 품목허가를 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4분기 초도 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최대 3000만 싱가포르달러(약 290억원)의 혈액제제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3년 이후 3년 연장될 수 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낸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이다. 혈액 내 성분을 분획 및 정제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의 형태로 제조한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에서 필수 치료제로 사용되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혈액제제가 광범위하게 필요해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입찰의 형태로 혈액제제를 수급해 공급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2021년 싱가포르 보건당국의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물량 전량을 위탁 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에 연간 약 2만리터 규모의 혈액제제를 임가공해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입고된 싱가포르 혈장은 곧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해외 국가와 협력해 현지 원료 혈장을 도입해 위탁 생산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혈액제제 임가공은 유럽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EU GMP) 수준 국가의 첫 독점 임가공 수출로 SK플라즈마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 연간 100만리터의 혈장 원료를 처리할 수 있는 혈액제제 공장을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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