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호 "데뷔 10년차 만난 '닥터차정숙' 터닝포인트 됐다"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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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호는 최근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 분)의 아들 서정민으로 분했다.
뒤늦게 의사가 된 엄마 차정숙이 병원에서 곤란한 상황에 빠질 때 외면하지 않는 아들이었고, '센 언니'인 여자친구 전소라(조아람 분)를 늘 사랑으로 대하는 남자였다.
'닥터 차정숙'이 큰 사랑을 받으며 송지호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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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송지호는 최근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 분)의 아들 서정민으로 분했다.
아버지 서인호(김병철 분)의 뜻을 따라 의사가 된 아들인 정민은 유약해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뒤늦게 의사가 된 엄마 차정숙이 병원에서 곤란한 상황에 빠질 때 외면하지 않는 아들이었고, '센 언니'인 여자친구 전소라(조아람 분)를 늘 사랑으로 대하는 남자였다.
송지호는 서정민이 아버지의 차가운 면모와 어머니 따스함을 절반씩 담은 인물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단순히 코믹한 장면만이 아니라 따뜻한 성정은 물론 여러 위기를 겪고 성장하는 인물을 그릴 수 있었다면서 웃었다.
'닥터 차정숙'이 큰 사랑을 받으며 송지호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에게는 데뷔 10년차에 만난 '닥터 차정숙'이 더욱 특별한 의미였다. 꾸준히 연기를 해온 끝에 '차정숙'을 만났고, 앞으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N인터뷰】①에 이어>
-20대 중반 캐릭터를 맡았는데.
▶배우로서는 소년에서 남자로 넘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던 때에 만난 캐릭터다. 정민이도 어리바리한 모습이 마음이 좋았다. 내 나이보다 어리게 봐주시는 분도 계시는데, 드라마 실시간 토크를 보는데 '아들 왜 이렇게 늙음?'이라는 댓글도 있더라. 오히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실제로 어떤 아들인가.
▶실제로는 정민이와 비슷한 성격은 아닌데 엄마에게 대하는 톤은 비슷하다. 아들치고는 좀 더 스윗한 면이 있다. 예전부터 독립해서 살아서 그런지 애틋하달까. 주변에서는 '어떻게 아들이 그러냐'고 한다. (어머니도) '나한테 말하듯이 말한다'라고 하신다.
-고등학교 때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다고.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여러 방법을 알아봤는데 잘 안 됐고, 동생이 중국에 유학을 가서 나도 함께 갔다. 지금 생각하면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인간으로서도 또 배우로서도 성숙해지고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었다. 정민이는 나와 다른 사람이었지만, 반대되는 인물이어서 더 끌리고 편한 것도 있더라.
-정민이 자신과 반대되는 캐릭터여서 힘들었던 점은.
▶성장배경이 일단 너무 달랐고 성격도 너무 달랐다. 엄마를 대하는 건 나와 똑같았지만 나머지는 역설적으로 풀어내야 했다. 글을 읽다 보니 이 인물의 서사가 완성도가 있더라. 처음에는 코믹하기만한 친구인가 했는데 진정성이 있는 연기를 하는 내용도 있었다. 스물여섯 청년이 여러 일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내용으로 완결성이 있었다.
-정민이 겪는 위기는 어떻게 해석했나.
▶정민이 부모님과 같은 직장에 몰래 연애도 하는데 지켜야 할 비밀도 많고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의료사고도 발생하니까 좌절하는 시간도 있었다.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닥터 차정숙'이 큰 인기를 끌었다. 18%가 넘는 시청률은 어떻게 실감했나.
▶너무 신기하고 상상도 못했다.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알아보는 분들도 많으시고 좋아해주시고 작품 자체가 친근해서 그런지 어머님들이 맞죠? 하면서 인사해주신다. 너무 영광이다. 예전같으면 이런 순간에 붕 떴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나이도 먹었고 조금 더 단단해졌달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많다. 더 집중해서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역할로 인사드리고 싶다.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에 힘들지는 않았나. 다른 길을 생각한 적은 없나.
▶힘든 적은 많았지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조금 더 가볍게 '미래는 모르는 거지'와 같은 마음으로 일했는데 지금은 더 진정성 있게 임하고 있는 것 같다. 깊이감이 더 생긴 것 같달까. 역시 사람은 사랑하는 일을 해야 한다.
-'닥터 차정숙'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데뷔 10년차인데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주변 관계자들의 반응이나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체감할 수 있었다. 뭐랄까 10년을 하니까 이 자리에 오게 된 건가. 왜 선배들이 버티라고 하는지 알 것 같더라. 정답이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무의미하고 헛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기쁘던 슬프던 결국 지금의 나는 성숙해지지 않았나. 10년을 기분좋게 기억할 수 있게 됐다. 지금부터 10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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