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 플렉센, 시애틀에서 방출대기

김희준 기자 2023. 6. 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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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에 성공했던 크리스 플렉센(29)이 방출 위기에 놓였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플렉센을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구단은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불펜 투수 트레버 고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플렉센을 방출대기했다.

2020시즌 뒤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475만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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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두산에서 뛰며 8승 4패 ERA 3.01 기록
올 시즌 승리없이 4패 ERA 7.71 부진
[시애틀=AP/뉴시스]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이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방출대기 조처됐다. 2023.04.06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에 성공했던 크리스 플렉센(29)이 방출 위기에 놓였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플렉센을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구단은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불펜 투수 트레버 고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플렉센을 방출대기했다.

2017~2019년 MLB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플렉센은 2020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에서 2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활약했다. 특히 28⅓이닝을 던지면서 32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2020시즌 뒤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475만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플렉센은 2021년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하며 '역수출 신화'를 썼다. 지난해에도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이 선발진을 보강하면서 플렉센의 입지는 좁아졌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플렉센은 로비 레이의 부상으로 4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모습만 보였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7.71에 그친 플렉센은 결국 방출 위기를 만났다.

플렉센은 일주일 내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오면 팀을 옮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되거나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로 이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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