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74.5㎜ 물폭탄…남부 낮까지 강한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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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침까지 전남과 제주 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24시간이 안 돼 300㎜에 육박했고, 시간당 강수량이 70㎜ 이상인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다.
통상 시간당 30㎜ 이상이면 '매우 강한 비'로 보는데, 지난해 서울에서 내린 기록적인 폭우(시간당 141.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통상적인 장맛비보다 강한 수준이다.
특히 남부 지방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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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경상 40㎜ 소나기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8일 아침까지 전남과 제주 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24시간이 안 돼 300㎜에 육박했고, 시간당 강수량이 70㎜ 이상인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다. 이 같은 많은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낮까지 내리다 일단 그치겠다. 제주에는 오후까지 장맛비가 오겠다.
장맛비가 잠시 그치고 나면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장맛비는 목요일인 29일 전국에서 최대 150㎜가량 다시 내리겠는데, 정체전선에 동반한 저기압이 지난 뒤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광주에 274.6㎜, 담양 217.0㎜, 화순 207.5㎜, 남해 205.8㎜ 등 곳에 따라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 시기 남해에는 시간당 74.5㎜가 쏟아지면서 역대 1시간 최다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통상 시간당 30㎜ 이상이면 '매우 강한 비'로 보는데, 지난해 서울에서 내린 기록적인 폭우(시간당 141.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통상적인 장맛비보다 강한 수준이다.
진주(69.6㎜, 28일), 광주(54.1㎜, 27일), 부안(49.3㎜, 28일) 등에서도 1시간 최다 강수량 역대 기록이 경신됐다.
이밖에 사천(70.0㎜), 진주(69.6㎜), 창원(64.5㎜), 고창(62.0㎜), 고흥(55.5㎜), 군산(54.5㎜) 등에서도 1시간에 50㎜ 넘는 비가 퍼부었다.
장맛비는 충청 남부에서 오전 9시까지 내리다 그치겠다. 남부 지방에서는 낮 12시까지 내리겠고, 제주에서는 오후 6시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과 전남 동부, 경북 남부, 경남권에 30~80㎜(전북, 전남 동부 많은 곳 100㎜ 이상), 전남 서부, 제주 산지에 10~60㎜, 충청 남부, 경북 북부, 제주(산지 제외)에 5~40㎜다.
낮부터 오후 6시쯤까지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내륙, 경상권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나 싸락우박이 5~40㎜ 내리겠다.
잠시 그쳤던 장맛비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내리겠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경북 북부, 서해5도에는 50~100㎜(수도권, 강원 영서, 충남권, 전북 많은 곳 150㎜ 이상) 강원 영동, 전남권, 경북 남부, 경남, 제주에 10~60㎜, 울릉도·독도에 5~30㎜가 예상된다.
특히 남부 지방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앞서 제주에 450㎜ 이상, 전라권과 지리산 부근에 300㎜, 그밖의 전국에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리며 지반과 축대, 옹벽 등이 약해진 상태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정체전선 이동 등의 영향으로 29일 오전부터 서해 중부 먼바다와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 밤부터 동해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그 밖의 먼바다에도 시속 30~45㎞의 바람이 불고 1.0~3.0m의 물결이 일 수 있어서 해상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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