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기면증' 최초 고백…"인터뷰 중 잠들어, 기자들에 미운털 박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기면증으로 오해 받는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조현아는 "잠 때문에 기자들에게 미운털 박혔다"고 썸네일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현아는 넘치는 끼로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그동안 발라드를 부르는 어반자카파 멤버라 예능 끼를 숨길 수 밖에 없었다는 조현아는 "작년에 회사 계약 끝나고 이제 마음대로 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잠 때문에' 기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다는 조현아는 "이건 최초 공개다. 사실 기면증이라고 아시냐. 스트레스가 오거나 너무 갑자기 도파민, 아드레날린이 나오면, 이럴 때 잠이 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등학생 때는 밥 먹으며 숟가락을 들고 잠들었다. 엄마가 입에 넣어주면, 씹으면서 또 잔다. 학교를 등교해도, 1교시면 잠드는 거다. '너 졸리면 뒤에 나가 서 있어' 해서 뒤에 나가 서서도 잤다. 어느 날은 일어나라고 누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청소 중이었다. 내 책상만 중간에 있었다. 선생님도 '쟤는 내버려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클래식 피아노를 했는데, 피아노는 연습 안 하면 티가 난다. 잠이 오는데 오른손은 치면서 잔다. 버스에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지 벨을 누르고 나서 잠이 깨면 종점이었다. 버스 기사님이 나중에는 집 앞으로 데려다 줬다. 너무 많이 자니, 자고 있으면 엄마가 와서 코에 손을 대봤다"고 덧붙였다.

조현아는 '기자에게 미운털 박혔다'는 썸네일에 대해 설명했다. 기면증은 데뷔 후에도 계속됐다는 조현아는, 인터뷰 때 기자에게 무례한 질문을 받으면 순간 스트레스로 잠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어반자카파 다른 멤버들이 "현아가 몸이 안 좋다"며 변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조현아는 "콘서트를 해도, 하품이 계속 나왔다. '여러분 제가 하품이 나오는데 졸린 게 아니에요'라고 했다. 노래 중간에 계속 하품을 해서 오해하기 딱 좋았다"며 노래 중간에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조현아는 "요즘에는 진짜 거의 안 그런다. 의학 치료 받으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오해하지 마시고 병 때문에 그랬으니까 한 번만 봐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