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고집 끝판왕' 레비 토트넘 회장, 뮌헨행 원하는 케인 절대 안놔준다

이원만 2023. 6. 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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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협상'이 통하지 않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에이스 해리 케인(30)에 대한 '족쇄'를 여전히 풀어주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각) '케인이 뮌헨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은 차라리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케인을 잃는 게 더 낫다고 여기고 있다'고 현재 케인을 둘러싼 이적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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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스카이스포츠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자유계약(FA)으로 보내더라도 지금은 안 놔준다'

도무지 '협상'이 통하지 않는다. 마치 단단한 벽을 마주하는 듯 하다. 자칫 이적료를 하나도 못 챙길 상황이 올 수 있음에도 요지부동이다. 이정도면 'X고집'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에이스 해리 케인(30)에 대한 '족쇄'를 여전히 풀어주지 않을 전망이다.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어림없다는 태도다. 내년 여름에 FA로 이적료 없이 떠나보낼지언정 지금은 안 놔주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각) '케인이 뮌헨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은 차라리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케인을 잃는 게 더 낫다고 여기고 있다'고 현재 케인을 둘러싼 이적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캡처=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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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최근 수 년간 이적시장의 '핫 아이콘'이었다. EPL 통산득점 2위를 기록 중인 그는 꾸준하고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언제나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팀의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정작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레비 회장의 철통같은 방어 때문이다.

레비는 늘 시장 평가액보다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며 상대 구단과의 협상을 어렵게 만들어 결국 결렬을 이끌어내는 전략으로 케인을 붙들어왔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가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케인의 영입을 시도했고, 케인도 가려고 했으나 레비는 끝내 이를 결렬시켰다.

이번 여름에도 마찬가지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차례로 케인의 영입을 시도했으나 레비의 턱없는 요구와 고압적인 협상 태도에 질려 나가떨어졌다. 개인합의도 소용없었다. 레비는 이번에는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파운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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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장은 이 이적료를 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케인이 올해 만 30세인데다가 내년에 계약이 만료돼 FA로 풀리기 때문이다. FA가 되면 이적료 없이도 케인 영입이 가능해진다. 결국 맨유와 레알은 여러 계산을 하다 영입 포기를 선언했다.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을 원했던 케인의 꿈이 좌절되는 듯 했다.

그런데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케인도 이 기회를 잡으려 한다. 독일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케인과 뮌헨은 개인합의를 마쳤다. 이어 뮌헨은 토트넘에 6000만파운드의 1차 제안을 했다. 당연히 토트넘은 이를 거절했다. 1억파운드 이상이 아니면 아예 협상에 임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뮌헨이 1억파운드 이상을 제시할 가능성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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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케인의 개인합의는 이번에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레비 회장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 레비의 베스트시나리오는 케인과 재계약을 체결해 내년 이맘 때 FA로 떠나는 걸 막는 것이다. 하지만 케인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를 수용할 리 없다. 결국 레비 회장의 결정은 이적료를 챙기지 못할 지언정, 올해는 케인을 보내지 않겠다는 식으로 굳어지고 있다. 내년이 되면 FA가 되어 이적료를 못 챙기지만, 상관없다는 태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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