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온 ‘이건희 컬렉션’…예상 관람객 6만 명
[KBS 대전] [앵커]
고(故) 이건희 삼성회장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수작 50점이 대전을 찾았습니다.
현대미술사를 연 다섯 거장들의 작품들도 연계해 전시되고 있는데 관람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7폭 병풍에 담겨 전통 산수화처럼 느껴지지만, 캔버스에 유화로 그려낸 김병기 화백의 추상화.
베트남 전쟁 당시 종군화가단에 포함돼 현지의 일상을 포착한 천경자 화백의 스케치.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노을빛과 함께 담긴 윤중식 화백의 유화.
점토를 구워 만든 테라코타 기법으로,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해석이 가능한 권진규 작가의 여인 흉상.
고 이건희 삼성회장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지역 순회전이 대전을 찾았습니다.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50점의 작품에 이중섭과 박수근, 장욱진 등 한국미술사의 거장 다섯 작가의 주요 작품들이 더해지면서 역사성을 높였습니다.
[송미경/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서양화의 수용 과정에서 그것의 새로운 방향의 모색, 그리고 추상화가 전개되는 과정, 그런 것들을 모두 이 전시에서 볼 수 있고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소옥/계룡시 신도안면 : "한 자리에서 여러 작품을 볼 수 있는 그런 기회여서 다시 한번 더 사람들한테 전달하고 싶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사전 예약을 통한 예상 관람 인원만 6만 명.
예매가 취소된 경우에 한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고, 관람료는 대전시립미술관 일반 관람료와 같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영상] “제 친구 중에…” 법안 설명하다 눈물쏟은 의원, 왜?
- 무게 500kg 소 ‘필사 탈출’…“시집가기 싫소”
- 남부 지역 ‘폭우’, 현재 상황과 전망은?
- 다누리 ‘가심비’ 넘어 ‘가성비’…연료 아껴 2년 더 일한다
- 뒷말 무성한 최측근 반란…굿바이 푸틴? 기만작전?
- ‘위험하고 흉물스럽고’…방치 건물 대책 없나?
- [단독] GS 지하주차장 설계도 입수 “기둥 70%에서 보강 철근 빠져”
- 국정원 직원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문건 지시”
- 영아살해, ‘출생 후 24시간’이 고비…“고립 피하게 해야”
- 대한민국이 젊어진다…오늘부터 ‘만 나이’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