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축구 선수 은퇴…찐건나블리 '캡틴'으로 인생 2막 시작(슈돌)[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빠 박주호가 찐건나블리와 축구 선수의 마지막을 함께 해 더욱 뭉클하고 소중했던 은퇴식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KBS2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485회 '영원한 나의 캡틴'편은 전국 시청률 3.6%, 최고 시청률 4.5%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지난주보다 0.4%p 상승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찐건나블리가 아빠 박주호를 위해 은퇴 서프라이즈 파티를 하는 장면은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의 은퇴식에 처음과 끝을 함께하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고, 준범은 아빠 제이쓴표 힐링 데이를 선사받으며 한 뼘 성장한 모습으로 흐뭇함을 전했다. 허니제이는 특별 내레이터로 참여해 딸 '러브'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니제이는 "둘째는 라이크의 줄임말인 '라익'이라고 짓고 싶다"며 둘째 계획을 밝혔다. 허니제이는 "밤 잠이 많아서 남편과 육아를 반반 한다"며 사랑꾼 남편에 대한 훈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의 축구 선수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박주호는 인생 절반이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했던 축구와 이별을 앞두고 싱숭생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아빠를 위해 나은과 건후는 '에스코트 키즈'로 나서 아빠 박주호의 은퇴 경기의 시작을 함께했다. 박주호는 보기만 해도 든든한 나은과 건후를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든 채 열과 성을 다해 응원했다. 특히 건후는 경기에 초집중하며 아빠 박주호의 팀이 골을 넣자 제자리 점프를 하며 좋아했고, 실점 하자 누구보다 아쉬워하며 아빠의 마지막 경기가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해 기특함을 자아냈다. 찐건나블리는 경기가 끝나자 아빠 박주호에게 한달음에 달려가 고생한 아빠의 곁을 지켰다. 박주호는 은퇴가 실감 난 듯 터져버린 눈물을 닦으며 "안나랑 찐건나블리가 선수 생활할 수 있게 도와줬는데 앞으로는 가족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라며 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를 위한 은퇴 서프라이즈 파티를 손수 준비했다. 찐건나블리는 아빠 박주호의 등번호인 숫자 6 모양으로 만든 정성 가득 케이크를 완성했다. 건후는 감사패를, 진우는 꽃다발을 건네며 아빠 박주호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박주호가 진지하게 은퇴 소감을 말하는 도중, 진우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말해 정신없는 육아의 시작을 알렸다. 박주호는 "오자마자 육아네. 이틀은 훈련장 가는 게 좋겠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장녀 나은은 아빠 박주호에게 손 편지를 낭독하며 속마음을 전했다. 나은은 "아빠가 열심히 했고 행복했으면 나도 행복해"라며 아빠의 행복이 곧 자기 행복이라는 진심으로 박주호의 눈시울을 붉혔다. 박주호는 "아빠 하고 싶은 게 많아. 잘할 수 있을까?"라며 나은에게 물어 경기장 위 캡틴에서 찐건나블리의 영원한 캡틴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모습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제이쓴은 첫 감기에 걸려 고생한 생후 10개월 아들 준범에게 힐링 데이를 선사했다. 제이쓴은 물놀이를 좋아하는 준범을 위해 족욕을 준비했다. 준범은 의자에 앉아 발로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흡족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에게도 자동 미소를 선사했다. 제이쓴은 평소 잘 먹는 먹짱 준범이 분유를 남기자 평소와 같지 않은 준범의 컨디션에 안절부절못하며 걱정했다. 이에 제이쓴은 귤을 직접 착즙해 비타민이 가득한 귤 젤리를 만들었다. 준범은 아빠 제이쓴에게 괜찮다고 안심시키듯 귤 젤리를 고사리손으로 집자마자 입으로 직행해 먹짱의 모습을 재소환했다. 준범은 엄마 홍현희를 능가하는 먹방 스킬을 발휘하며 젤리 하나를 다 먹기도 전에 다음 젤리를 물색해 흐름이 끊기면 안 된다는 준범표 먹방 철학을 보여 흐뭇함을 전했다.
제이쓴은 준범을 위해 직접 발 촉감 장난감을 만들었다. 제이쓴은 "거의 어린이집 선생님인데? 이 정도면 나 유아교육과 대학원 가야 해"라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준범은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든 장난감을 부지런히 밟으며 아빠 제이쓴을 뿌듯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준범은 새로운 개인기로 이목을 끌었다. 준범은 아빠 제이쓴의 말에 의사 표현을 하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뿐만 아니라 손을 까딱까딱 흔들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개인기를 폭발시켰다. 제이쓴은 "아기들은 아프고 나면 성장한다던데"라며 준범의 폭풍 성장한 모습에 신기함을 표했다. 성장통을 겪은 뒤 눈에 띄게 성장한 준범의 모습을 보는 이들에게도 기특함을 자아냈다. 나아가 준범은 아빠 제이쓴과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준범이 고사리손으로 꽃과 소나무를 조심스럽게 만지자, 제이쓴은 "우와 준범이가 이렇게 커서 소나무도 만지고"라며 성장에 감격하기도 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넓어져 가는 준범의 세계가 앞으로 더욱 사랑스러워질 준범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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