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13개월만에 낙관적으로… 기대인플레는 제자리

박슬기 기자 2023. 6. 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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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가 4개월 연속 상승하더니 1년1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5월(102.9)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86.7을 저점으로 12월 90.2로 상승했고 올 들어서는 1월(90.7), 2월(90.2), 3월(92.0), 4월 (95.1), 5월(98.0)로 회복세를 보이다 6월 100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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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가 4개월 연속 상승하더니 1년1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이는 경기와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하반기 버스·지하철 등 대중요금 인상과 상하수도 요금 등의 인상 예고된 만큼 금융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은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을 기록해 전월 대비 2.7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5월(102.9)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경기와 소비상황을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86.7을 저점으로 12월 90.2로 상승했고 올 들어서는 1월(90.7), 2월(90.2), 3월(92.0), 4월 (95.1), 5월(98.0)로 회복세를 보이다 6월 100을 넘어선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 CSI는 8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 CSI는 9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는 각각 98, 113으로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 대비 5포인트 오른 64를 기록했으며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78로 집계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5로 전월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3차례 연속 동결되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5.00~5.25%)에서 유지하기로 하면서 한달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0으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결과 지난해 5월(111)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뚫은 것이다.

전국 주택 가격 하락폭이 둔화를 지속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6개월 만에 오른 점이 주택 가격 상승 기대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물가 관련 심리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월 5.2%에서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높은 여전히 높은 외식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을 꼽는 응답 비중이 79.0%에 달했다. 이어 농축수산물(34.0%), 공업제품(23.8%) 순으로 높았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은 4.6%로 4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0.1%포인트로 둔화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6를 기록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 등으로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5월 전기요금이 인상된 데다 하반기 택시·버스 등 교통 요금, 상하수도료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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