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씩 투표했다고, 우리 팬들 기세 좋다 올스타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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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3번씩 투표한다고 계속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진심으로 감사드리죠."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6)가 다시 한번 자신을 올스타로 만들어 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양의지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하루에 몇 표씩, 3번씩 투표한다고 계속 이야기하시더라. 우리 팬분들의 열정과 사랑이 대단한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우리 팬들의 기세가 좋은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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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하루에 3번씩 투표한다고 계속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진심으로 감사드리죠."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6)가 다시 한번 자신을 올스타로 만들어 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양의지는 KBO가 지난 26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 명단에 드림올스타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의지는 팬 투표에서 84만2726표, 선수단 투표에서 152표로 각각 1위를 차지해 총점 37.50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총점 25.70으로 2위를 차지한 유강남(롯데)에 크게 앞섰다.
양의지가 '베스트12'로 올스타전에 초청된 건 이번이 7번째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년에는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는 KIA 박동원(현 LG)에 밀려 베스트12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친정팀 두산으로 FA 이적한 올해 다시 리그 최고 포수로 인정받는 영광을 안았다. 두산 팬들은 여러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6년 152억원 계약으로 친정에 돌아온 양의지에게 올스타 투표로 마음을 표현했다.
여러 차례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인데도 이번만큼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양의지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하루에 몇 표씩, 3번씩 투표한다고 계속 이야기하시더라. 우리 팬분들의 열정과 사랑이 대단한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우리 팬들의 기세가 좋은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양의지는 올 시즌 주전 포수로, 또 중심타자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65경기에서 타율 0.322(214타수 69안타), OPS 0.903, 7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유일한 3할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두산팬들이 드림올스타의 '롯데 돌풍'에도 양의지만큼은 어떻게든 1위로 만들려 힘을 쓴 배경이다. 드림올스타 베스트12에 롯데 선수는 무려 7명에 이른다.
베스트12 올스타로 초청되지 않았다면 양의지는 휴식기를 맞이해 가족과 여행을 갈 계획을 세워뒀는데, 가족 여행지는 올스타전이 열리는 부산으로 확정됐다. 아빠와 이미 여러 차례 올스타전을 경험한 첫째 딸 소율(7)도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고.
양의지는 "가족 여행은 부산으로 가기로 했다. (양)소율이가 그동안 올스타전 갔던 것을 알고 (이번에는 어떻게 됐는지) 물어보더라. 예전에 울산 갔던 것도 기억한다. 작년에 서울에도 함께 왔었는데, 이번에는 부산으로 간다고 이야기해 줬다"고 했다.
양의지는 베스트12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두산 선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양의지밖에 없나, 알칸타라는 안 됐나"라고 취재진에 되물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알칸타라는 선수단 투표에서 102표를 얻어 1위에 올랐으나 팬 투표에서 35만2806표로 3위에 그치는 바람에 총점 18.94점으로 올스타로 선정되지 못했다.
감독 추천 선수가 남아 있지만, 일단 홀로 별들의 축제에 초청된 양의지는 "팀의 자존심을 세운 것 같다"며 다시 한번 투표에 최선을 다한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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