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하나의 악이 다른 악과 싸운 것"
바그너그룹의 벨라루스 거점 가능성 경계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에 한 뜻
[앵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무장반란 이후 벨라루스를 거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럽 국가들은 회담을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벨라루스에 인접한 발트3국은 이번 반란을 하나의 악이 다른 악과 싸운 것이라고 규정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초청으로 파리에 모인 발트 3국 외무장관들이 회담을 열었습니다.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악한 세력끼리의 싸움이라고 평가합니다.
[에드커스 린케빅스 / 라트비아 외무장관, 대통령 당선인 : 우리 관점에서는 하나의 악이 다른 악과 싸우는 것이었지만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를 거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불안감은 방위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마르구스 차크나 / 에스토니아 외무장관 : 스스로 국방에 점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스토니아는 내년 국방비를 GDP의 3.2%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반란이 지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는 같은 입장입니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스베르기스 / 리투아니아 외무장관 : 억지력 강화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우선순위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결코 속도를 늦출 때가 아닙니다.]
남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독일 외무장관도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 / 독일 외무장관 : 지난 주말 상황은 푸틴이 국제법에 위배되는 침략 전쟁으로 자국 안보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벌어진 러시아 내부 반란은 유럽 국가들의 긴장감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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