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만난 '다승 1위' 켈리, 15일짜리 부상자 명단…복귀 시점 불투명

전 SK 출신, 역수출 신화 선봉장
16경기 9승으로 NL 다승 공동 1위…지구 선두 등극 이끌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BO리그 '역수출 신화' 선봉장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부상으로 잠시 쉬어간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구단이 켈리를 15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26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년 동안 뛴 켈리는 2018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팀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찬 켈리는 올 시즌 명실상부 애리조나의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애리조나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질주를 이끌었다. 팀 동료 잭 갤런(9승2패)과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고, MLB 전체에서도 다승 공동 2위다.

그렇게 잘 나가던 켈리는 뜻밖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7실점(5자책)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는데, 이후 오른쪽 종아리 염증으로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ESPN은 "켈리의 다음 등판 순번에 어떤 투수가 들어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리조나는 이날 트리플A에서 투수 케빈 진켈과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콜업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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