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中 수요 부진으로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6.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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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로얄 레지나. [사진 출처 = LG생활건강]
하나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수요 부진으로 화장품 부문의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6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12% 하회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전년도 낮은 기저에도 중국 매출은 시장 대비 회복이 더디고 면세도 두자릿수 감소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부진 요인으로는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 축소 기조로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요 급감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 ▲소극적인 마케팅 기조 ▲내수·미국·일본 등에서 유의미한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 점 등을 꼽았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 비용 부분이 반영된다면 추정치의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실적은 연결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 추정치 하향과 하반기 면세 매출을 현실화한 것이 대부분으로 이에따라 중국과 면세 매출은 각각 7700억원, 8600억원을 가정한 것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 수요는 상저하고를 예상하고, LG생활건강의 대중 수요도 하반기 개선을 기대한다”면서도 “중국에서의 경쟁 열위, 면세 채널의 수익성 우선 기조 등으로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4분기에나 비로소 성장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낮은 기저에도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 긴 호흡으로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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