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나 "톱모델 A군과 4년 열애,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솔직 고백

강선애 2023. 6. 28. 08: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모델 송해나가 4년간 교제한 톱모델 남자친구와 이별한 사연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 모델 송해나는 "톱모델 A군과 4년간 열애, 결혼까지 생각했어" 썸네일을 걸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상대방에 대해 말해도 되냐 묻자 송해나는 "그분도 아직 솔로일 것"이라고 귀띔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송해나는 A군과 "3년 전 '골때녀' 시작할 때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MC 강호동은 "SBS 때문에 헤어진 거냐"고 물었고, 송해나는 "SBS가 제 남자친구 빼앗아갔다"며 수긍했다. 송해나는 "주 7일 중에 주말 빼고 5일을 매일 아침 10시부터 운동이다. 제가 제일 못하는 멤버 중에 하나다. 연습을 많이 나가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만날 시간이 없었다. 오전에 훈련하고 오후에 촬영 있고, 너무 피곤해서, 또 제가 술을 좋아하니 술 먹고 뻗고. 이런 생활을 오래 반복했다"고 말했다.

송해나와 친분이 있는 엄지윤은 "송해나 언니가 인기가 많다. 난생처음으로 먼저 대시해 만난 분이라고?"라며 A군과의 만남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송해나는 "저는 진짜 어렸을 때부터 얼굴 잘생긴 사람을 좋아한다. 저 선배님(A군)은 너무 유명한 사람이라 '우와' 쳐다보고만 있다가, 날 모르겠거니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그 분이 다른 후배에게 '왜 해나는 만날 때마다 인사를 안 해?' 그랬다는 거다. 번호도 모르고 묻기도 뭐 하고 해서, DM을 보냈다"고 A군에게 처음 연락을 취한 상황을 설명했다.

송해나는 "제가 DM을 보낸 유일한 남자다. '죄송하다, 제가 인사를 못 드려 화가 나신 거 같은데, 그건 오해다. 나중에 뵈면 인사 먼저 드리겠다'고 보냈다. 제 번호를 남겼고, 나중에 기회 되면 밥을 사달라고 했다"며 "그때 만나서 밥 먹고 이야기하고 하다 보니 4년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김호영은 "결혼하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된 거냐"고 질문했다. 송해나는 "이상형 중에 하나가 제가 술을 잘해서 안 마시는 사람을 좋아한다. 다양한 쓰레기들을 만나봤는데, 다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는 이런 게 많아서 다 바람으로 연결되더라"며 "이 남자는 그런 걱정을 안 하게 해 줬다. 믿음도 가고. 술도 안 좋아하고. 불안하게 하지 않으니까, 제가 일하는 데도 편하게 일하고 사랑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결정적으로 헤어진 이유에 대해 송해나는 "연애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익숙해지고, 전에 쓰레기 같았던 남자친구들의 행동을 제가 똑같이 하고 있더라. 저도 술 좋아하니까, 이 분은 술을 안 좋아하니 만남이 없고. 난 방송하면서 알아가는 사람도 많이 생겨지고 자리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그 분이 많이 서운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송해나는 "하루는 제가 방 청소를 하는데 벽에 붙었던 스티커 사진이 떨어졌다. 뒤에 장문의 글씨가 써져 있더라. 천천히 읽어봤다. '네가 이 글을 봤을 때면, 우리는 이미 헤어졌을 수도 있겠다. 네가 집에 없을 때 잠깐 다녀가는데, 넌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고, 난 안중에도 없고..' 이런 게 쓰여 있더라. '아직 헤어진 게 아니라면, 내 마음은 이런 거니 네가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 만약 이 글을 읽고 네가 헤어질 마음이 있다면 나에게 얘기해 줘'라고 써있었다. 그걸 발견할 때까지, (A군이) 항상 똑같이 대했다는 거 아니냐"며 묵묵히 자신을 지켜봤던 A군에 대해 설명했다. 송해나의 말에 주변에서는 "(A군)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호응했다.

송해나는 A군과 헤어진 날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헤어질 때, 축구복 입고 헤어졌다"며 "그때가 스승의 날이라, 축구 가르치는 감독님을 보러 가야 했다. (A군이) 잠깐 보자고 해서, 집 앞에서 잠깐 봤다. 그랬더니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라면서 '너가 바빠지고 축구 좋아지고 하는 동안, 나 또한 다른 시야가 열린 거 같다. 너도 너만의 분야가 생겼으니, 그거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그렇게 헤어졌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A군에게 여전히 미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주변의 추궁에 송해나는 "미련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제가 방송에 나와서 항상 나쁜 남자와 한 연애 이야기만 했다. 나에게도 좋은 사랑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