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친환경 도시조성 사례' 국제사회에 알려

이민우 기자 2023. 6. 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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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중국 톈진(天津)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개막식'을 마친 뒤 중국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모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인천의 친환경 도시 조성 사례를 널리 홍보했다.

유 시장은 27일 중국 톈진(天津)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 세션에 ‘환경 친화 도시의 성장’을 주제로 토론회에 참가했다. 앞서 다보스포럼은 유 시장을 공식 토론자로 초청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미콜라이 세쿠토위츠 테르메그룹 창립자·임팩트원 CEO, 코차코른 보라아콤 태국 랜드프로렌스 CEO, 슈에메이 바이 호주국립대학 도시환경·인간생태계학과 석좌교수 등 4명이 참가했다.

유 시장은 이날 토론에서 “인천시는 기후변화와 도시 개발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연 기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보다 5년 앞당긴 2045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교통수단 지원 등 그린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갯벌보호, 나무심기, 도시 숲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지난 2021년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복원력 허브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시장은 “인천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고 소개했다. 이어 “바다, 갯벌, 섬을 비롯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등 소중하고 거대한 자연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연환경의 파괴가 아닌 자연을 복원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이 추구하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은 높은 빌딩이나 첨단산업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이면서 환경보호를 넘어 자연환경 재생산의 개념을 함께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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