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남해안 시간당 70mm이상 물폭탄...현재 상황과 전망은?

정혜윤 2023. 6. 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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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앵커]

정읍과 곡성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남과 경남 지역에는 산사태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기상 재난 기자와 함께 호우 현재 상황과 전망 등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밤사이 내린 비, 얼마나 내린 건가요?

[기자]

남해안을 중심으로 3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는데요, 어제와 오늘 광주 북구 지역에 270mm 전남 담양 204 전남 함평 172 경남 남해에 서도 198mm의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일단 이렇게 누적 강수량도 많았지만 시간당 강수량이 무척 많았습니다. 기록적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경남 남해 이동면에는 어젯밤 9시 24분쯤 무려 74.5mm의 비가 내렸고 전남 함평 지역에서도 어젯밤 10시 4분쯤 71.5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어제 전북 고창지역에서는 시간당 61mm의 비가 기록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미 지금 많은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서 걱정인데요. 지금 홍수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더라고요. 이 지역이 어디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일단 앞으로 내릴 비의 양을 먼저 살펴드리면 시간당 30~60mm가량의 비가 내리고 있고요. 앞으로 전북과 경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는 100mm 이상의 비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수특보가 내려지는 상황이 되기 위해서는 비가 전남 지역에 더 집중이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레이더 모습부터 차례대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노트북으로 방제기상정보 사이트를 설명을 드리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화면을 먼저 보시죠. 지금 화면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이 지역, 남해안 부근입니다. 지금 붉은색으로 표시가 되고 있죠. 이 지역에 시간당 지금도 30~60mm 가량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입니다. 때문에 지금 전남지역에는 호우경보 그리고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보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화순과 여수 등에 호우경보, 진한 파란색 지역이고요. 그 밖에 옅은 파란색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역에 호우주의보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 지금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주의를 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전남과 영남 일부 지역에 말씀하신 것처럼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동진강 부근입니다. 정읍시 초강리 부근이고요.

그리고 섬진강의 곡성군 금곡교 부근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부근인데요. 지금 영상을 제가 클릭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초강리 부근인데. 이미 지금 제가 영산강 쪽에 전화를 했을 때는 초강리 부근은 수위 기준치 위로 차 올랐다가 지금 수위가 조금 낮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지역은 일단 고비를 조금 넘긴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지금 실시간 화면인 거죠?

[기자]

네, 지금 실시간 화면입니다. 이 지역 말고 금곡교 부근을 더 주의해서 보셔야겠습니다. 이 부근에 지금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지역인데 보시는 것처럼 다리 윗부분까지 수위가 이미 들어차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고 그리고 강물도 굉장히 세차게 흐르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계속해서 수위가 기준치 이상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하천 주변으로 나가지 마시고 주변으로 주차 등 야외활동을 금지해 주셔야 되고요.

아직까지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조금 더 주의해야 될 지역이 있습니다. 영산강 주변인데요. 제2황룡교 부근을 보시겠습니다. 이 지역은 아직 홍수특보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에서 특보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 화면을 보시면 이 지역도 이미 수위가 다리 윗부분까지 들어차 있는 것을 보실 수 있고요. 아까 금곡교 부근처럼 강물도 굉장히 세차게 흘러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도 하천 주변 접근을 자제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보여주신 지역 외에도 저희가 주의해서 볼 만한 지역이 또 있을까요?

[기자]

지금 전남 지역과 경남 지역의 경우는 아까 레이더 상황에서도 봤지만 시간당 이미 5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거든요. 시간당 30mm의 비가 3시간 정도 집중되면 그 지역에는 호우 피해가 나기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미 시간당 40~50mm의 비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빠르면 2시간 안에, 그리고 50mm 이상의 비, 그리고 어제 밤처럼 70mm의 비가 내린다면 1시간 안에도 침수 피해나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겠죠.

[앵커]

이 정도 말씀하신 양으로 비가 내린다면 사실 산사태 위험도 크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남과 경남 지역의 경우는 산사태 특보도 발령 중인 상황인데요. 자료를 보시면서 확인해 보시죠. 지금 전남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지금 상향된 건데요.

이 때문에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에는 경보 단계가 발령돼 있고요. 그 밖의 파란색 지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지역입니다.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는 지역은 담양, 구례, 화순, 곡성, 순천, 함양 등이고요.

그밖의 내륙지역, 전북 내륙, 그리고 경남 내륙 지역까지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산림청에서 이미 집중호우를 가정해서 전국에 산사태 위험등급 1등급 지역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이 전국 8.2%에 달하는데. 이번 비같이 전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그런 상황을 가정해서 지정을 한 지역입니다. 그렇게 지정한 지역이 강원도가 1위에 해당하고요. 그밖의 전북 지역이 2위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강원도의 경우에는 11%가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이고요. 그리고 전북 지역이 10%에 해당합니다. 서울도 5% 정도 해당하기 때문에 장마철에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산사태 대비도 미리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산악 지형이 많기 때문에 강원도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요. 또 지금은 남해안 지역에 호우피해가 집중돼 있지만 내일부터는 중부지방에도 다시 장맛비가 시작이 되잖아요. 또 피해가 우려되는데 장마 전망이 어떻게 나와 있습니까?

[기자]

지금 오늘까지는 장마전선이 남해안 부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요. 장마전선이 밤사이에 저기압이 서해에서 내륙 쪽으로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 새벽부터 출근길 사이에는 중부지방에도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리고 중부지방은 금요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고 그리고 주말까지는 남부지방에 다시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강우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가 내리는 시점은 중부지방은 내일 그리고 남부지방은 모레가 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에 장마 전망을 정확히 브리핑을 통해서 예보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혜윤 기자와 함께 현재 장마 상황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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