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오, 이수민 살해→시신유기? 임지연에 "최재림 왜죽였냐"('마당이 있는 집')[종합]
[OSEN=김나연 기자] '마당이 있는 집' 임지연이 김태희와 함께 이수민의 행적을 찾아 나섰다.
27일 방송된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4화에는 이수민을 찾기 위해 공조하는 추상은(임지연 분)과 문주란(김태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주란(김태희 분)은 해수(정운선 분)를 찾아가 박재호의 차량이 찍힌 CCTV를 확인했고, "부탁이 있어요. 이 영상 절대로"라고 당부했다. 이후 추상은(임지연 분)의 집으로 찾아간 그는 "장례식장에서 나한테 한말 설명해줬으면 좋겠어요"라며 "그날 밤 남편한테 문자 보낸 사람도 그쪽이죠?"라고 추궁했다.
이어 문주란은 자세한 이야기를 물었고, 추상은은 이수민의 휴대폰을 꺼내 박재호가 찍힌 영상과 사진 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추상은이 김윤범(최재림 분)의 노트에서 박재호가 이수민이라는 가출청소년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는 단서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추상은은 "그 폰 내 남편이 댁 남편한테서 슬쩍 한거예요. 훔쳤다고요"라고 말했고, 문주란은 "남편이 왜 이 아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그게 뭐든 오해예요"라고 반박했다. 추상은은 "거기 그쪽 남편이 뭘 하고 다니는지는 내 알바 아니고. 내 남편이 뭔 짓거리를 했을지는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아마 협박 받았을거예요. 박원장님"이라고 말했지만, 문주란은 "아니요. 그럴수가 없어요. 남편은 낚싯터에 가지 않았으니까"라고 박재호가 김윤범을 살해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추상은은 "거짓말"이라며 "정 궁금하면 남편한테 직접 물어보지 그랬어요. 여보, 혹시 사람 죽인적 있어요? 남편이 무서우세요?"라고 물었다. 그러던 중 이수민의 휴대폰으로 박재호의 전화가 걸려왔고, 박재호는 "만나죠"라고 제안 했다. 통화 이후 추상은은 "난요, 이수민. 그 아이 만나볼 작정이에요. 낚싯가방을 꽉 채우려면 도대체 뭐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해야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문주란은 "저도 동행할게요. 원하는대로 할게요. 그게 뭐든"이라고 답했다.
추상은은 "그게 뭐든이라.. 그 말 얼마가 됐든, 으로 이해해도 돼요?"라고 물었고, "네. 그래요"라는 문주란에 "남편을 믿어요? 만약 남편이란 작자가 여태 그쪽이 알던 사람이 아니라면? 그땐 어쩔건데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주란은 "상관 없어요. 난 어떻게든 내 가족을 지킬거니까"라고 말했다.
다음날 문주란은 박재호가 외출한 후 해수(정운선 분)에게 차를 빌려 추상은의 집으로 갔다. 이수민의 집으로 간 추상은은 "우선 나혼자 들어갈테니까 그쪽은 기다려요"라며 홀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추상은은 이수민의 부친에게 "수민이 담임인데요"라고 거짓말 했고, 부친은 이수민의 행적에 대해 "나간지가 한 세달 됐나? 일때문에 맨날 지방에 있고 제대로된 지 방하나 없으니. 처음엔 친구집에 잔다더니 이제 전화도 안하고 안받고. 남이지 뭐"라고 답했다.
그러던 중 이수민의 부친은 "근데 희한하네. 지난달에도 담임인가 뭔가 전화를 했었는데? 그땐 분명 남자였거든?"이라며 "남의 딸은 왜 찾고 다니냐. 너 뭐야?"라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당황한 추상은은 가정폭력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고는 깨진 유리병으로 이수민의 부친을 위협하는 등 크게 동요했다. 유리병 깨지는 소리에 담을 넘어 들어온 문주란은 추상은을 집 밖으로 끌어냈고, 이후 두 사람은 서로 통성명을 하며 한층 마음의 문을 연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약속 시간이 되고, 추상은과 만난 박재호는 "얼마면 될까요?"라며 "남편분께서는 2억을 제안하셨다"고 말했다. 추상은은 "5억이요. 아시잖아요. 5억인거"라고 말했지만, 박재호는 "분명히 내가 말한것 같은데. 김윤범 팀장은 언제나 잘못된 선택을 해서 죽었다고. 설마 남편분이 자살같은걸 했다고 믿는건 아니죠?"라고 도발했다.
이에 추상은은 "선생님이 죽였어요? 내 남편?"이라고 물었고, 박재호는 "만약 그랬다면? 내가 정말로 당신 남편을 죽였다 믿는다면 그렇게 들뜬 얼굴로 날 맞이할수 있을까요? 당장 경찰에 신고부터 했겠지"라며 "어쩌다 2억이 5억이 됐는지 꺼내봐라"고 말했다. 추상은은 김윤범의 노트 복사본을 건넸고, 박재호는 "고작 이딴걸로 5억을 부를만큼 순진하진 않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상은이 이수민과 자신이 함께 있는 사진을 꺼내자 "3억"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추상은은 "아뇨. 금액은 이미 말했어요. 5억이요"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박재호는 "저도 궁금한거 좀 물어봐도 되죠?"라며 "김윤범. 어떻게 옮겼어요? 쉽진 않았을텐데. 그 친구가 좀 큽니까. 게다가 임신한 그런 몸으로. 암만 생각해도 난 잘 모르겠어서"라고 떠봤다. 추상은은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그날 저수지에 있던건 박재호 당신이잖아"라고 말했지만, 박재호는 "왜 자꾸 나는 네가 그날밤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일이 다 꼬여버렸어. 이렇게 들릴까요? 내가 약속 장소에 나갔더라면 도대체 뭘 보게 됐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김윤범 왜 죽였습니까?"라고 재차 추궁했다.
추상은은 동요하면서도 "이젠 아예 대놓고 살인자 취급을 하시네"라고 말을 돌렸고, 박재호는 "아님 말지 뭘 그렇게 당황하시긴. 우리가 잠깐 상황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그쪽 말씀은 내가 그 폰 주인이랑 어떤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고 당신 남편이 그걸 미끼로 날 협박하다 낚싯터에서 내가 당신 남편을 살해했다 그거죠? 그러면 우리 이렇게 합시다. 지금 당장 저랑 같이 경찰서 가서 그 폰 넘겨버리면 어떨까요. 그게 제일 깔끔할것 같은데 엉뚱한 오해가 쌓여봤자 서로 피곤하기만 하고"라고 제안했다.
이에 추상은은 "만약 제 오해라면 왜 이따위 사진 한장에 3억이나 제시했어요?"라고 물었고, 박재호는 "그건 설명하자면 상당히 너저분한 이야기라. 그냥 깔끔하게 덮는 조건으로 3억을 제시한건데. 이미 거절하셨으니까"라고 답했다. 추상은은 "그 너저분한 이야기 제가 5억 될때까지 알아볼 작정이거든요"라고 말했고, 박재호는 "괜히 남편처럼 들쑤시고 다니다가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홀몸도 아니신데. 곧 경찰이 연락할겁니다. 그땐 지금처럼 너무 티나게 당황하시지 마시구요"라고 경고했다.
박재호가 떠난 후, 전화 통화로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던 문주란은 추상은에게 "정말 내 남편이 범인이라고 믿는거예요? 아님 그래야하는거예요?"라며 "만약 그돈 3억 내가 주고 그만두자고 그러면 그만 둘수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때 이수민의 휴대폰에 전화가 걸려왔고, "이수민 어딨는지 궁금하면 내일 이수민 핸드폰 들고 1시까지 여기로 와라. 올때 현금좀 챙겨오시고"라는 상대방의 말에 추상은은 "내일 모텔 앞에서 봐요"라는 말을 남기고 차에서 내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피를 흘린채 쓰러져있는 이수민과, 그런 그의 시신을 끌고가 땅에 묻는 박재호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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