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스승’이자 ‘소속 팀 사령탑’의 기대, 한국가스공사 양준우는 부응할 수 있을까?

손동환 2023. 6.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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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우(185cm, G)가 '고등학교 스승'이자 '소속 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할까?양준우는 삼일상고 시절 강혁 감독대행의 지도를 받았다.

양준우가 강혁 감독대행과 재회할 수 있었던 이유.

양준우의 경쟁력이 팀원 모두를 납득시켜야, 강혁 감독대행도 기회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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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우(185cm, G)가 ‘고등학교 스승’이자 ‘소속 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할까?

양준우는 삼일상고 시절 강혁 감독대행의 지도를 받았다. 성균관대로 입학한 양준우는 강혁 감독대행과 잠시 이별했지만, 프로 무대에서 재회했다.

양준우가 강혁 감독대행과 재회할 수 있었던 이유.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했고, 강혁 감독대행이 당시 전자랜드의 코치였기 때문.

로터리 픽에 포함된 양준우였지만, 양준우는 D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D리그 선수들을 전담했던 강혁 감독대행과 많은 교감을 나눴다. 고교 시절만큼의 소통을 했다.

그러나 양준우가 정규리그에서 뛰는 일은 많지 않았다. 2021~2022시즌에만 28경기를 소화했을 뿐, 2022~2023시즌에는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평균 출전 시간이 25분 2초이기는 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을 때 남긴 결과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7일부터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으로 차출된 이대헌(196cm, F)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가 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 대부분이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가스공사를 향한 평가는 좋지 않다. 이대성(190cm, G)과 정효근(200cm, F)이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이탈해, 한국가스공사의 뎁스가 얇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준우는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볼을 운반할 수 있는 가드 자원이 줄었기 때문. SJ 벨란겔(177cm, G)과 이원대(182cm, G)가 있고 김낙현(184cm, G)이 시즌 중 군에서 돌아온다고는 하나, 양준우의 비중은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

강혁 감독대행도 “(양)준우가 홀로 가드를 맡을 수도 있고, 벨란겔이나 다른 선수들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세트 오펜스에서 조립을 할 줄 아는 선수고, 슈팅 능력도 갖춘 선수기 때문이다”며 양준우의 장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 후 “우리 팀에 경기를 갈망했던 선수들이 많다. (양)준우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또, 준우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훈련에 열정적으로 임한다.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하는 이유다”며 양준우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양준우가 출전을 갈망하고 있고, 양준우의 고등학교 스승이자 소속 팀 사령탑인 강혁 감독대행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양준우는 열정을 더 품고 있고, 강혁 감독대행은 양준우에게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러나 양준우가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위에 언급된 모든 일들은 현실로 거듭날 수 없다. 양준우의 경쟁력이 팀원 모두를 납득시켜야, 강혁 감독대행도 기회를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혁 감독대행도 양준우에게 오히려 냉정할 수 있다.

다만, 양준우의 이번 비시즌이 이전보다 희망적인 건 사실이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스승이 사령탑으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준우는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수장에게 자신의 경쟁력을 더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증명은 어쨌든 양준우의 몫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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