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누적 358㎜ 비…광주시 비상2단계 가동, 호우 대처 총력

이수민 기자 2023. 6. 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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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나흘간 누적 358.0㎜의 '물폭탄급' 비가 내린 가운데 시가 비상대응 2단계를 가동하는 등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최대 누적 358.0㎜(북구 운암동 기상청 기준)의 비가 내렸다.

이에 광주시는 경보 상향 후 즉각 지역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실시간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피해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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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까지 소방안전본부 피해 신고 총 151건
국립공원, 둔치 주차장, 도로 등 13개소 통제 중
26일 광주 북구 건설과 하수방재팀 직원들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 설치한 맨홀 추락방지 안전망 점검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2023.6.26/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에 나흘간 누적 358.0㎜의 '물폭탄급' 비가 내린 가운데 시가 비상대응 2단계를 가동하는 등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최대 누적 358.0㎜(북구 운암동 기상청 기준)의 비가 내렸다.

이밖에 누적 강수량은 △동구(조선대) 330.4㎜ △서구(풍암동) 326.0㎜ △광산구(용곡동) 259.0㎜ 등이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8시30분쯤 광주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 특보는 같은 날 오후 9시10분 경보로 확대됐다.

이에 광주시는 경보 상향 후 즉각 지역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 비상대응 인력에는 총 930명이 투입됐다.

오전 6시까지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151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도로 곳곳이 침수되거나 인도가 침하하는 등 피해가 있어 통제되고 있다.

먼저 각화IC에서 각화대로 진출 램프구간에서도 사면 유실로 인해 도로 전면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도로는 이날 낮 12시 중 재개통될 방침이다.

도시철도 2단계 6공구 구간인 계림동 도로에서는 하수관거 누수로 인한 토사유출로 상수관로가 이탈해, 인접도로가 침하되는 등 피해가 있었다. 시는 이날 중 조치할 방침이다.

조선대학교 치대 앞 2차로에는 씽크홀(도로 파임)이 발생해 남광주교차로부터 지산사거리까지 1개 차로를 통제했다.

동구 소태동 일원에서는 수목이 집을 덮쳐 5세대 12명이 대피했다. 임시주거시설로 1명이 옮겨졌으며 나머지 11명은 친척집에 머물고 있다.

북구 석곡천은 밤 사이 내린 비로 제방 약 50m가량이 붕괴됐다. 마을에 침수 위험이 있어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 중이다.

광주시는 현재까지 13개소를 통제 중이다. 무등산 2개 탐방로 등 국립공원과 양동복개상가 하부주차장 등 둔치 주차장, 운암지하차도, 하부도로(광천1·2교, 광암교, 송정2교) 등이다.

이중 도로 통제 구간은 동림동성당 입구~빛고을대로 하부, 하남대로 일부구간, 우석교차로, 각화IC~각화대로 진출 램프 구간, 남광주교차로부터 지산사거리까지다.

광주시 관계자는 "실시간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피해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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