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리그' 송해나 "톱모델과 4년 열애, 결혼 생각했지만 결별" [텔리뷰]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송해나가 결혼까지 생각했던 전 남자친구와 열애를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송해나의 과거 열애사가 공개됐다.

'톱모델 A군과 4년 열애! 결혼까지 생각했어'라는 썸네일로 이목을 끈 송해나는 "3년 전, '골때녀' 시작할 때쯤 헤어졌다"라고 밝혔다. 결별 이유에 대해 묻자, 송해나는 "SBS가 제 남자친구를 뺏어갔다"라며 "저희가 주말 뺀 주5일은 무조건 매일 아침 10시에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특히나 팀내 '구멍'이었던 송해나는 매일 축구 연습에 몰두했고, 오랜시간 이러한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서 결국 이별했다고.

송해나는 A군에 대해 난생처음 먼저 대시한 남성이라고 말하며, 톱모델 A씨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던 계기를 전했다. 그는 "저는 어릴 때부터 잘생긴 사람을 좋아했다. 유명한 모델선배였는데 제가 '어머 어머'하면서 말을 못 했다. 그런데 다른 친구한테 '해나는 왜 인사를 안 해?' 그랬다더라. '어쩌지?' 하다가 번호를 물어보기도 뭣해서 DM을 보냈다. 제가 DM을 보낸 유일한 남자다"라고 이야기했다. 송해나는 DM을 통해 오해를 풀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어 무슨 이유로 전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했냐며 질문이 쏟아졌다. 송해나는 술과 여자를 좋아하다 바람까지 피웠던 나쁜 전 남자친구들과 달리, 술도 좋아하지 않으며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던 구 남친을 보며 미래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쓰레기라고 느꼈던 나쁜남자들의 행동을 도리어 자신이 하고 있단 것을 깨달았다. 송해나는 "제가 술을 좋아하니까 방송하면서 아는 사람도 많아지고 술자리도 많아지다보니 그분에게는 서운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함께 찍었던 사진 뒷면에 술을 좋아하는 송해나에게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며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받기도 했다고. 송해나가 그걸 발견하기 전까지도 남자친구는 아무런 내색없이 송해나의 곁에 함께 했던 것으로 드러나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 이후에도 송해나는 어김없이 축구에 매진하다,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송해나가 축구에 빠져있는 동안 전 남친 역시 다른 시야가 열렸고 각자의 세계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남친의 이야기를 듣고 결국 결별하게 됐다.

전 남자친구와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놓은 송해나는 "미련도 없다"면서 "제가 방송에서 나쁜 남자에 대해서만 얘길했지만 저에게도 좋은 사람이 있었단 걸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