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할아버지 노동의 시장 가치는? “1년에 4조 원 이상”
[앵커]
요즘 맞벌이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절반 정도 되는데요.
이러다 보니 자녀 키울 때 할아버지 할머니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죠.
우리 어르신들이 베푸는 손주 돌봄 비용을 통계청이 시장 가치로 따져봤습니다.
얼마나 되는지, 이윤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29개월 쌍둥이 손주를 돌보는 60대 여성입니다.
손주들 먹이고 입히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면서, 집안일까지 거들어 줍니다.
[황OO/경기도 김포시 : "딸이 엄마 용돈도 다달이 챙겨준다고 하는데, 제 입장은 싫다 그랬어요. 그냥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내가 도와주마."]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지만 돈으로는 제대로 계산되지 않는 노년층의 손주 돌봄, 통계청이 그 가치를 따져봤더니 연간 4조 3천억 원 규모입니다.
돌봄노동이 아니라 해도 65세 이상 인구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보다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하는 거로 조사됐습니다.
가사노동 하는 것을 생산, 가사노동의 가치를 누리는 것을 소비로 봤을 때 노년층은 소비보다 생산이 3조 5천억 원 많았습니다.
[황OO/경기도 김포시 : "딸한테 조금 보탬이 될까, 그래서 엄마가 많이 도와주고 있죠. (딸이) 엄마, 팔목 아프니까 안쓰럽다고 많이 해도 그래도 눈에 보이는 거니까..."]
가장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시기는 남녀 모두 38세, 육아의 영향입니다.
다만, 성별 격차는 뚜렷해 38세 기준으로 더 부담하는 가사 노동의 가치는 여성 1,850만 원, 남성 260만 원 정도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보다 가사노동을 더 하는 시기로 볼 때 여성은 25세에 시작해 84세에야 끝나고 남성은 31세부터 47세까지입니다.
통계청은 전체 생애주기로 볼 때 남성과 여성의 가사노동 격차가 221조 2,000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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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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