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에서 발견된 ‘피자의 조상’ 벽화... “2000년 전에도 피자가?!”

김선영 기자 2023. 6. 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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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부 이탈리아의 도시 유적 폼페이에서 '피자의 조상'으로 보이는 음식의 벽화가 발견됐다.

27일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문화부는 관련 내용을 발표하면서 현대 피자는 나폴리가 발상으로 여겨지지만 2000년 전 로마인들이 피자와 비슷한 것을 먹고 있던 증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피자의 조상' 벽화는 폼페이의 빵집이라고 추측되는 건물 집 안뜰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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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한 빵집에서 발견된 ‘피자의 조상’ 벽화BBC 캡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부 이탈리아의 도시 유적 폼페이에서 ‘피자의 조상’으로 보이는 음식의 벽화가 발견됐다.

27일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문화부는 관련 내용을 발표하면서 현대 피자는 나폴리가 발상으로 여겨지지만 2000년 전 로마인들이 피자와 비슷한 것을 먹고 있던 증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프레스코화로 발굴된 문화성에 따르면 벽화에는 은빛 트레이 위에 과일이 실린 평평한 빵이 그려져 있다. 그려진 빵은 오늘날의 포카치아와 같은 것으로, 재료를 담기 위해서 사용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빵 위에는 황토색의 점으로 그려진 부분이 있어, 피자 소스처럼 양념이 얹어져 있었음을 드러낸다.

이탈이아 문화부 보도국은 성명에서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부족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벽화에 그려져 있는 것은 엄밀한 의미의 피자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벽화 그림의 분석 결과를 생각하면 해당 빵이 현대 피자의 먼 조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산 줄리아노 문화상은 “폼페이는 항상 놀라움을 준다”고 말했다.

폼페이는 약 2000년 전 이탈리아 중남부에 있던 고대 로마 제국의 도시로 1만명이 살고 있었다. 기원 79년에 북서 약 10킬로에 있는 베즈비오산의 대분화로 대량의 분출물에 담겨진 뒤, 18세기에 발굴될 때까지 도시는 거의 분화 당시의 상태를 유지한 채 묻혀 있었다. 이번 ‘피자의 조상’ 벽화는 폼페이의 빵집이라고 추측되는 건물 집 안뜰에서 발견됐다. 빵집의 공방으로 보이는 건물에는 빵을 굽는 가마가 놓여 있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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