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실종된 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확인

미국 서부 산악지대 등산 중 실종됐던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24일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가 줄리언 샌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65세인 샌즈는 지난 1월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실종됐습니다.

1월 13일 하이킹을 떠난 뒤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고, 이후 당국이 8차례에 걸쳐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악천후와 눈사태 등으로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24일 한 등산객이 샌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샌즈는 40년간 영국과 미국에서 영화 및 TV 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워락'(1989),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등이 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도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비뚤어진 집'(2019)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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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