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협회장 "반도체 산업에 디커플링 없어…韓日 등 협력"

김난영 특파원 2023. 6. 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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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세계 공급망으로부터의 이른바 '디커플링'은 이뤄지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반도체 공급망 관련 세미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디커플링은 보호무역주의자의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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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 반도체 세계 공급망 약화시키라는 생각은 환상"
[워싱턴=뉴시스]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이 지난 2022년 8월31일(현지시간) 코트라 주최로 워싱턴DC에서 공동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2022.09.0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세계 공급망으로부터의 이른바 '디커플링'은 이뤄지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반도체 공급망 관련 세미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디커플링은 보호무역주의자의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디커플링은) 우리 산업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수십 년에 걸쳐 우리는 이 놀라운 공급망을 세계에 구축해 왔다"라며 "그게 우리의 혁신에 양분을 줬다"라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이들 공급망을 약화시키리라는 생각은 정말 일종의 환상"이라고 했다.

디커플링 대신 반도체 공급망의 위험을 감축하기 위한 조치로는 "우리 동맹과 우방에 더욱 의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자국 공급망의 상당 부분이 인도·태평양과 동남아시아에 있다며 한국과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거론, "이들은 우리 공급망에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마이클 슈미트 상무부 반도체법(CHIPS) 프로그램 국장도 참석했다.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을 위한 신청 절차를 주관하며, 보조금 수혜 기업의 중국 등 투자를 제약하는 가드레일 조항도 마련 중이다.

슈미트 국장은 이날 가드레일 조항과 관련해 "우리 자금을 받은 이들이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제조 활동을 확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반도체법의 일부"라며 이와 관련해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규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세부 사항이나 어떤 세부적인 코멘트를 말할 수는 없지만, 이 프로그램 및 대미 투자에 관해 법안을 들여다본 신청자들이 막대한 관심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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