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 보직도 바꿨고, 부상자도 돌아온다...롯데의 여름은 어떨까

최민우 기자 2023. 6. 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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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생긴 공백이 롯데에 치명타를 안겼다.

래리 서튼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칭스태프 보직에 변화를 줬다. 4~5월보다 6월 성적이 저조하다. 부상자도 있었지만, 팀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성장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코치진을 개편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들어 두 차례 코치진 보직을 바꾼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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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유강남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뜨거운 봄을 보냈던 롯데 자이언츠. 5월까지 23승 1무 22패를 기록. 승률 0.614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날이 점차 더워지자 기세가 꺾였다. 연패를 거듭하더니 26일 기준 22경기 6승 16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생긴 공백이 롯데에 치명타를 안겼다. 지난겨울 공격과 수비 강화를 위해 영입한 노진혁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고, 정훈 역시 같은 이유로 이탈했다. 불펜 핵심 자원인 최준용은 등 부위 미세 염증 소견을 받아 개점휴업 상태다. 나균안도 팔꿈치 염증이 발견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뎁스가 얇아질 대로 얇아진 롯데는 6월 한 달 간 팀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 리그 9위로 쳐졌다. 팀 타율도 0.250으로 9위에 머물렀다. 홈런도 9위(9개). 득점도 최하위(86개)로 최하위였다. 마운드가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고,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으니 이기는 경기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롯데는 결단을 내렸다. 1군 메인 투수 코치를 맡았던 배영수 코치를 퓨처스리그 총괄 코치로 보냈고 대신 정현욱 컨디셔닝 코치에게 투수 코치 보직을 맡겼다. 수석코치와 타격코치를 겸했던 박흥식 코치는 타격코치 역할만 수행한다. 수석코치는 이종운 퓨처스리그 감독이 맡는다.

▲ 롯데 래리 서튼(가운데)감독과 코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래리 서튼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칭스태프 보직에 변화를 줬다. 4~5월보다 6월 성적이 저조하다. 부상자도 있었지만, 팀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성장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코치진을 개편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들어 두 차례 코치진 보직을 바꾼 롯데다. 앞서 김평호 코치를 2군으로 내려 보냈고, 이번에는 박흥식 코치와 배영수 코치까지 보직을 내려놓았다. 모두 지난겨울 롯데에 합류한 코치진이다. 일각에서는 코칭스태프 불화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사령탑은 이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서튼 감독은 “문제가 없다. 좋은 에너지가 있다. 6월 들어 분위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 보직에 변화를 줬다”면서 “새로운 코치들과 미팅에서 주문한 것들이 있다. 팀에 부족한 것과 성장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도 선수들이 그에 맞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강남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일단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롯데다. 27일 삼성전에서 유강남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낸 롯데의 시즌전적은 34승 33패가 됐고, 3위 NC 다이노스(35승 1무 31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여기에 호재도 있다. 부상자들이 하나둘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몸 상태가 호전된 노진혁은 퓨처스리그 1~2경기를 소화한 뒤 복귀할 예정이다. 서튼 감독은 “이번 주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노진혁은 2군에서 경기를 뛴다. 주말에도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훈 역시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서튼 감독은 “정훈이 7~10일 후에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마했다. 최준용 역시 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후 합류한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도 2군에서 던진 후 1군에 올 예정이다. 코칭스태프가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코치진 보직도 바꿨고, 부상자들도 하나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봄데라는 오명을 벗어낼 수 있을까. 롯데의 여름나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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