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프리뷰] '현실이냐, 꿈이냐' 위기의 인천과 수원, 어떤 선택을 내릴까

박지원 기자 2023. 6. 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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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컵 트로피는 어떤 팀에도 꿈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을 치른다.

인천은 수원보다는 여유가 있긴 하나, 10위 수원FC가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어 마냥 편안하지는 않다.

조성환 인천 감독과 김병수 수원 감독은 현실을 택할까, 꿈을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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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FA컵 트로피는 어떤 팀에도 꿈이다. 그러나 현실이 더 급한 팀끼리 만났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을 치른다.

홈팀 인천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팀 자격으로 16강부터 합류했다. 그리고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음포쿠, 홍시후, 정동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원정팀 수원은 3라운드 원정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3-1(류승우·안병준·전진우 득점)로, 4라운드 홈에서 대구FC를 1-0(김주찬 득점)으로 제압하면서 8강에 올랐다.

서로가 대진이 좋다. 리그 1위 울산 현대, 2위 포항 스틸러스, 4위 제주 유나이티드, 5위 광주FC, 8위 전북 현대를 피했다. 다른 곳에 비해서는 서로가 할 만하다고 느끼고 있다.

선택을 내려야만 한다. 전력을 다해 이기면 4강 진출이라는 행복이 찾아오나, 패배했을 경우 타격이 상당히 크다. 당장 주말에도 각자 리그 경기가 있는데 인천은 9위, 수원은 12위다. 혹여나 FA컵, 리그 모두 놓치게 되면 되돌릴 수 없는 후폭풍이 찾아오게 된다.

리그에 더 급한 쪽은 수원이긴 하다. 수원은 6경기 무승(1무 5패)에다가 11위 강원FC와 4점 차다. FA컵에 힘을 주기엔 아무래도 리스크가 크다. 인천은 수원보다는 여유가 있긴 하나, 10위 수원FC가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어 마냥 편안하지는 않다.

4강에 진출하게 되면 인천은 2015년(준우승) 이후 8년 만에, 수원은 2019년(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 맞대결을 펼쳤고, 수원이 우세했다. 11라운드 인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이기제 득점),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1승 1무를 기록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과 김병수 수원 감독은 현실을 택할까, 꿈을 택할까.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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