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 플렉센, MLB 시애틀에서 지명할당…역수출 신화 끝나나

서장원 기자 2023. 6. 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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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29·시애틀 매리너스)이 부진 끝에 지명할당 조치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시애틀이 불펜 투수 트레버 고트의 복귀를 위해 플렉센을 지명할당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에 재도전한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475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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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두산에서 성공 발판삼아 MLB 재입성…2년 간 활약
올 시즌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
전 두산 출신 플렉센이 시애틀에서 지명할당 됐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29·시애틀 매리너스)이 부진 끝에 지명할당 조치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시애틀이 불펜 투수 트레버 고트의 복귀를 위해 플렉센을 지명할당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플렉센은 2020년 KBO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로 국내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플렉센은 8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준수한 성적을 냈고, 가을 야구에서도 5경기에 나서 2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에 재도전한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475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복귀 첫 해부터 두각을 드러내면서 시애틀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2021년 31경기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했고, 2022년에는 33경기 8승9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냈다. 시애틀의 2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이 선발진 전력 보강을 하면서 플렉센의 입지는 눈에 띄게 줄었다. 불펜으로 개막전을 맞이한 플렉센은 로비 레이의 부상으로 4번의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방출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플렉센의 성적은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7.71이다.

이제 플렉센은 앞으로 7일 동안 다른 팀에서 영입 제안을 받지 않거나 시애틀이 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방출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거나 마이너리그로 이동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화려하게 MLB로 복귀한 플렉센의 '역수출 신화'가 단 3년 만에 끝날 위기에 처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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