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배수의 진 쳤다!...'1000억' 뮌헨의 케인 제안 거절→FA로 내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원하는 금액' 입장 고수

한유철 기자 2023. 6. 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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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지난 며칠 동안 뮌헨 경영진과 케인 사이에 새로운 논의가 있었다. 케인은 그의 동생 찰리를 대표로 내보냈고, 그의 신호는 긍정적이었다. 케인은 만약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경우 뮌헨으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뮌헨은 내부적으로 케인을 1억 유로(약 1424억 원) 미만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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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2023-24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호기롭게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지만, 현실은 10년 넘게 이어진 무관의 연속이었다. 설상가상 리그에선 8위에 자리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도 좌절됐다.


그럼에도 '에이스' 케인은 제몫을 다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 공격진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케인은 홀로 공격을 책임졌다. 리그에서만 30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드(36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드는 케인. 커리어에 메이저 트로피가 단 하나도 없는 그는 오랜 숙원을 풀고자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많은 구단들이 언급됐지만 최근엔 바이에른 뮌헨과 링크가 났다.


뮌헨 역시 케인을 데려올 명분은 충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보냈고 그의 대체자로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하던 뮌헨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뮌헨은 적극적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지난 며칠 동안 뮌헨 경영진과 케인 사이에 새로운 논의가 있었다. 케인은 그의 동생 찰리를 대표로 내보냈고, 그의 신호는 긍정적이었다. 케인은 만약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경우 뮌헨으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뮌헨은 내부적으로 케인을 1억 유로(약 1424억 원) 미만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식적인 제안도 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뮌헨이 케인의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996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금액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플레텐버그는 “뮌헨은 오퍼를 했지만 토트넘은 거절했다. 케인은 뮌헨의 최고 목표다. 케인이 뮌헨 합류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은 8000만 파운드(약 1324억 원)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케인의 이적을 거절하겠다는 토트넘의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소식통은 구단이 해외 클럽으로부터 8000만 파운드와 추가 옵션을 제시받으면 이적을 허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1억 파운드 미만의 오퍼를 받지 않을 것이지만 해외 구단은 이야기가 다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입장에선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내년에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원하는 금액을 고수하고 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의 제안이 거절당한 것을 알고 있으며 추가적인 영입 제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그의 소식통은 토트넘이 내년에 케인을 FA로 보내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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