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한국인 남성 2명 총에 맞아 중태…현지 경찰 용의자 추적 중
[앵커]
멕시코에서 한국인 교민 2명이 총격을 당해 현지 경찰이 달아난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피해 교민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입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6일 오후 5시쯤 멕시코 중부 도시 톨루카에서 한국인 교민 2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시내 은행 앞 거리에서 총격범에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 측이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총격범이 범행 직후 피해자의 차를 타고 달아난 뒤 사건 현장 부근에 차를 버린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들을 쫓고 있습니다.
[배영기/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영사 : "지금 용의자들이 저희 국민이 가지고 있던 차량을 훔쳐서 도망을 갔고 인근 장소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주를 했습니다. 현지 경찰이 그 차량을 확인해서 지금 감식 중에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를 인용해 용의자는 모두 4명이며 이들 가운데 2명이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들을 거리에 버려두고 차까지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현장 주변 다른 은행 CCTV와 피해자들의 은행 계좌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대사관 측이 밝혔습니다.
[배영기/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영사 : "은행에서 업무를 보고 나오시다가 변을 당한 게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주변에 있는 은행 CCTV 전체 확인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그분들 은행 거래 내역도 함께 지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멕시코 시티에서 4~5년 전부터 사업해온 한국 국적 교민들로 모두 30대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들이 사건 당일 톨루카 현지 부동산 개발 회사와 사업 논의를 예정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주재국 경찰에 신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으며 한국에 있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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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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