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선택과 집중으로 하반기 '실적 도약' 예고

김동현 기자 2023. 6. 28.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공업계가 올 하반기에 해외 노선을 완전히 정상화하고 실적 개선을 본격화 할 지 주목된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항공기 운항 편수와 여객수가 70~80% 수준에 올랐고,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만큼 연말로 갈수록 실적 반등세가 뚜렷할 것으로 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운항편수와 여객수 2019년 대비 70~80%
하반기엔 中노선 줄이고, 장거리노선 늘린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 A321-NEO의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가 올 하반기에 해외 노선을 완전히 정상화하고 실적 개선을 본격화 할 지 주목된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항공기 운항 편수와 여객수가 70~80% 수준에 올랐고,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만큼 연말로 갈수록 실적 반등세가 뚜렷할 것으로 본다.

당장 올 여름 성수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본격화한다. 수요가 부진한 중국 노선을 줄이는 한편 엔저 효과로 여행객이 증가세를 보이는 일본과 여객수가 증가세인 장거리 노선을 앞세워 실적을 쌓겠다는 의도다.

28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1992만77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7만5991명)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한국 항공사들은 25만6181편의 항공기를 운항해 4404만8851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전년동기 21만6814편, 3197만9046명의 여객수송과 비교할 때 항공기 운항 횟수는 18.15%, 여객수는 37.74%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 1~5월 6만2353편의 항공기를 운항해 1006만7043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전년동기 5만2264편, 580만3496명 대비 각각 19.30%, 73.4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5월 8만8956편의 항공기를 운항해 1446만8963명의 여객을 수용한 것과 비교할 때 올 초 대한항공 운항횟수와 여객수는 각각 70% 69.5% 수준까지 회복된 셈이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3분기부터는 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 3분기는 여름 여행객이 급등하는 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 편수와 여객 수송수는 더 급등할 수 있다.

항공업계에선 여름 휴가철에 운항하는 항공기편 평균 예약률이 70~80% 수준을 보이는 데다 최근에는 미주·유럽 노선 등 장거리 노선 수요가 높아 전년대비 큰 폭 매출 신장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 여름 성수기 해외 여행을 예약한 고객들 중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유럽으로 전체 예약률 대비 20.5%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9.2%), 일본(16.6%) 순이었다.

업체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3분기 전략으로 중국 노선 축소와 장거리 노선 운항 증편을 내세웠다.

대한항공은 김포-베이징 노선을 8월1일부터 10월28일까지 중단하고 인천-샤먼 노선도 8월9일부터 10월28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6일부터 10월28일까지 김포-베이징 노선, 8일부터 10월28일까지 인천-시안 노선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인 시카고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고, 댈러스는 주 4회에서 주 5회로 확대 운영한다. 유럽 지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을 각 2회, 1회씩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시애틀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고 뉴욕 노선은 야간 출발 3회를 포함해 주 10회 운항한다. 런던의 경우 주 6회에서 주 7회, 로마 노선은 주 2회에서 주 5회, 파리와 바르셀로나 노선은 1회씩 증편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대비 항공기 운항 편수와 여객수가 70%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기 운항 횟수를 늘리며 실적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