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대선배' 쿨리발리까지 엄지척 "김민재는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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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두 쿨리발리도 김민재의 활약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이탈리아 매체인 '칼치오 나폴리 24'를 통해 공개된 해당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쿨리발리는 김민재의 활약상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나폴리가 아쉽게 쿨리발리를 보내고 대체자격으로 데려온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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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칼리두 쿨리발리도 김민재의 활약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쿨리발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레푸불리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른 이탈리아 매체인 '칼치오 나폴리 24'를 통해 공개된 해당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쿨리발리는 김민재의 활약상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리그 우승이) 부럽지는 않았지만 김민재는 최고였다"고 말했다.
1991년생인 쿨리발리는 2014-15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나폴리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나폴리 수비 핵심으로 성장한 쿨리발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센터백으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구단에서 숱한 이적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쿨리발리는 팀에 남았고, 전설적인 선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나폴리를 지갑 사정이 매우 어려워졌다. 이때가 하필 쿨리발리와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시기였다. 자금이 부족했던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재계약 요구 조건을 들어줄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부족했고, 결국 쿨리발리를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쿨리발리라는 대형 수비수가 시장에 나오자 첼시가 3800만 유로(약 541억 원)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나폴리가 아쉽게 쿨리발리를 보내고 대체자격으로 데려온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 터키 명문인 페네르바체에서 맹활약했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무명격인 김민재한테는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쿨리발리를 절대로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했다.
갖가지 예상을 뒤엎고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벽하게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으로 나폴리에서 확실한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걸 인정받은 김민재는 팀과 함께 파죽지세로 나아갔다.
나폴리의 기세는 쿨리발리가 있던 시절과는 차원이 달랐고, 33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것. 쿨리발리를 그리웠던 팬들의 감정도 김민재의 등장으로 완벽히 사라졌다.
반면 쿨리발리는 첼시로 이적해 어려움을 겪었다.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지 못했고, 끝내 1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놀랍게도 쿨리발리의 선택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은 25일 SNS 채널을 통해 '런던 '블루스(첼시)'에서 아시아 리더(클럽)로' 라는 코멘트와 함께 쿨리발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쿨리발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작별인사를 시작으로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작별인사를 하게 되어 더욱 안타깝다"며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다른 구단으로 갈 수 있는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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