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폐 끼쳐 죄송” 붉게 물든 日 오키나와 앞바다, 무슨 일?
김자아 기자 2023. 6. 28. 07:28
일본 오키나와의 한 맥주 공장에서 냉각수가 유출돼 인근 바다와 강이 붉게 물들었다.
27일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 나고시에 위치한 오리온 맥주 공장에서 이날 오전 누수가 발생해 냉각수가 유출됐다.
이번 유출로 오리온 맥주공장 인근에 있는 고치강과 나고항이 붉게 물들었다.
당시 공장 직원은 인근 바다가 붉게 물든 것을 발견하고 냉각수 유출 사실을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냉각수에는 화학물질인 프로피렌글리콜이 포함됐다. 냉각수는 누출됐을 시 표시가 나도록 붉은색으로 착색된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맥주 공장 측은 오전 9시30분쯤 냉각수가 새는 곳을 보수했다.
현지 보건 당국자는 “환경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프로필렌글리콜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공장 관계자도 “냉각수는 인체에 무해하며 해양 환경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엄청난 폐와 걱정을 끼쳐 깊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리온 맥주 측은 향후 유출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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