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선 가상대결’서 바이든 오차범위 밖 처음 앞질러

선명수 기자 2023. 6. 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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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콩코드에서 열린 공화당 여성연합회 오찬에서 연설하기에 앞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자 가상 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23~25일(현지시간) 유권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1%)를 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바이든 대통령은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밖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은 지난해 12월 공화당 대선 경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모닝컨설트는 밝혔다. 이는 백악관 기밀문서 외부 반출 혐의와 성추문 입막음 의혹 등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사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지율 뿐만 아니라 본선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때 ‘트럼프 대항마’로 불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0%)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2%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자 36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화당 경선 관련 별도 여론조사에선 59%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디샌티스 주지사 19%,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7%,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6%,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3% 순이었다.

이 업체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지지율은 한때 61%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50%를 넘어서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때 30% 중반대까지 지지율이 오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했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지율이 20% 안팎으로 추락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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