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모처럼 상승… 빅테크 반등으로 나스닥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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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며칠 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인공지능(AI) 연관 빅테크주 등 기술주들이 반등한 가운데 경제 지표들이 대체로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덕이다.
최근 조정 국면이었던 기술주들이 오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내려 9%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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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며칠 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인공지능(AI) 연관 빅테크주 등 기술주들이 반등한 가운데 경제 지표들이 대체로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전달(102.5)을 웃돌아 1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04.0)보다 높았다.
미국의 6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7%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1.0%)와 달리 증가한 것이다. 주택 시장은 모기지 금리가 30년 기준 6%대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반등이 최근의 경기 침체 공포를 벗어나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표상으로는 줄어들고 있지만 시장에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반기말을 맞아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기술주들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락가는 CNBC에 “올해 계속 들어왔던 말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것이었지만, 실제 경제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은 개별 경제 지표를 보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분기와 반기가 끝나는 마지막 주 거래에 통상 일부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초래된다”며 “특히 이번에는 대형 기술주의 올해 강세를 고려하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3.1%,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9%로 예상됐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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