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모처럼 상승… 빅테크 반등으로 나스닥 1.65%↑

이우중 2023. 6. 28. 0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며칠 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인공지능(AI) 연관 빅테크주 등 기술주들이 반등한 가운데 경제 지표들이 대체로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덕이다.

최근 조정 국면이었던 기술주들이 오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내려 9% 이상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며칠 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인공지능(AI) 연관 빅테크주 등 기술주들이 반등한 가운데 경제 지표들이 대체로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덕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2.03포인트(0.63%) 상승한 33,926.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9포인트(1.15%) 오른 4378.4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89포인트(1.65%) 상승해 13,555.67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AP연합뉴스
최근 조정 국면이었던 기술주들이 오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엔비디아와 메타, 테슬라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애플과 아마존은 1%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에서는 헬스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와 기술, 자재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자금난에 시달리던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17% 이상 하락했다.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내려 9%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전달(102.5)을 웃돌아 1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04.0)보다 높았다.

미국의 6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7%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1.0%)와 달리 증가한 것이다. 주택 시장은 모기지 금리가 30년 기준 6%대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반등이 최근의 경기 침체 공포를 벗어나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표상으로는 줄어들고 있지만 시장에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반기말을 맞아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기술주들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락가는 CNBC에 “올해 계속 들어왔던 말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것이었지만, 실제 경제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은 개별 경제 지표를 보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분기와 반기가 끝나는 마지막 주 거래에 통상 일부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초래된다”며 “특히 이번에는 대형 기술주의 올해 강세를 고려하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3.1%,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9%로 예상됐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