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최종보고서, 내달 4일 일본에 전달될 듯
[앵커]
올여름으로 예고됐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류설비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기시다 일본 총리가 내달 4일 도쿄에서 IAEA 사무총장과 만날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산케이신문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구체적인 해양 방류 시점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방류설비 공사 완료,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전 검사 종료,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 등이 모두 이뤄진 단계에서 기시다 총리가 방류 시점을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아직도 명확한 방류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6일 오염수를 배출할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굴착기를 인양하고 방류구에 덮개를 씌우면서 방류설비 공사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다만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전 검사는 28일 시작되지만, 검사 종료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위원장도 검사가 끝나는 시점을 못 박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절차가 모두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되면 기시다 총리는 최종 방류 시점을 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원전 주변 어민들과 주변국, 태평양 섬나라들이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앞서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에 대해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과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후쿠시마_원전 #오염수_방류 #IA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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