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가장 못생겼지만, 아름다운 개”
지난 6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2023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콘테스트(the World’s Ugliest Dog Contest)’에서 1등을 차지한 스쿠터(Scooter)라는 이름의 반려견입니다. 스쿠터는 7살 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종으로 태어날 때부터 뒷다리가 기형으로 생겨서 제대로 걷지 못해 안락사 위기에 처한 것을 동물 구호단체가 구조해 지금의 주인에게 입양됐다고 합니다.
뒷다리 기형때문에 제대로 살 것 같지 않았던 스쿠터는 7살인 지금까지 씩씩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스쿠터가 자신이 다른 강아지들과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보다 큰 개에게도 물러서지 않는 용기까지 가졌다고 합니다. 앞 두다리로만 걷는 스쿠터는 걷다 힘들면 못쓰는 엉덩이와 뒷다리를 받침대 삼아 쉬었다 간다고 합니다. 주인인 린다는 스쿠터가 자신감에 차있고, 착하며,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스쿠터가 분명히 아름답다고 보기 어려운 몇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은 스쿠터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50년이 되어가는 이 콘테스트 주최측은 이 대회가 ‘‘혈통이 반려동물을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왔으며 모든 개를 특별하고 독특하게 만드는 불완전함을 기념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또 행사중에 버려진 동물의 입양을 위해 많은 노력를 하고 있으며 사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반려견들은 입양된 유기견이라고 합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I의 숨겨진 아버지가 게임이라고? [테키타카]
- 생리대까지 벗어 보여줬는데...알고 보니 마약 탐지 장비 오류
- “1700만원에 눈색깔 바꿔”... 美서 인기몰이 ‘이 성형’, 부작용도 1위
- 트럼프 장남, 우크라의 미사일 거리 해제에 “아버지 집권 전에, 3차 대전 일으키려고” 비난
-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 “방심은 금물... 결승전이란 각오로 임할 것”
- 조현우 “예전보다 선수단 분위기 훨씬 좋아... 한국 축구 더 기대돼”
- 尹 “미·중과 긴밀 협력… 둘 중 선택해야 하는 문제 아니다”
- 감사원, 文정부 사드 배치 고의 지연 혐의 확인… 정의용 등 4명 수사 요청
- 엘리베이터에도 있다... 일본은 어쩌다 ‘의자 왕국’이 됐나 [글쓰는 닥터]
- [오늘의 운세] 11월 19일 화요일 (음력 10월 19일 丁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