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청 특별법 빨리 국회 통과해야"

한송학 기자 2023. 6. 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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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여야, 지역, 이해관계를 떠나 국회의 대승적인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 설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

국회 건의 활동과 대국민 홍보활동, 산학연 연계 활동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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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년]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 특별법 발목…우주경쟁시대 도태 우려

[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시정 운영방향 등을 들어본다.

박동식 사천시장.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박동식 사천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년을 '민생경제 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 시대개막'에 초점을 맞추고 시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미래비전으로 '우주항공 중심도시'와 '해양관광 거점도시'를 투트랙으로 삼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긴급재난지원금 30만원 지급, 첫 사천사랑상품권 200억원 발행, 결혼축하금 100만원 지급,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내세웠다.

위성특화지구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와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확정은 최대 성과인 동시에 주력해야 할 현안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우주항공청 설립 어떻게 진행되나.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회를 통과해야 하위 법령제정을 통해 내용을 구체화할 수 있다. 지금 상황은 특별법이 소관위원회인 과방위 1소위에 계류된 상태로 안타깝게도 여러 여건과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법안이 심의되지 못하고 있다.

수십년간 우주전담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끊임없는 노력이 이어져 왔으나 번번이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렀다. 우주전담조직인 우주항공청 설립이 무산된다면 대한민국 우주항공 강국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여야, 지역, 이해관계를 떠나 국회의 대승적인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 설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

-특별법 국회 통과 해결책은.

▶지금까지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들과 정부 관계자, 우주항공산업 관련 전문가와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우주항공청 설립의 당위성을 강력히 요청했다. 누구 하나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 타워인 우주항공청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다른 여러 현안이 특별법 통과를 가로막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주전담조직의 부재로 세계적인 우주경쟁시대에 우리나라가 도태되지는 않을까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회 건의 활동과 대국민 홍보활동, 산학연 연계 활동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지역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우주항공청의 원활한 개청을 위해 주거, 문화, 상업, 교육, 산업 등이 종합적으로 구성된 행정복합타운 기본구상을 준비 중이다.

만족하실만한 수준의 정주 여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대도시의 여러 문제점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행복 도시들의 장점을 담아낼 계획이다.

경남도와 시는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우주항공행정복합타운 조성의 실현 가속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전담 기구 확보 또는 신설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최근 해외순방 성과는.

▶취임 후 첫 해외순방이었다. 우주항공산업도시로서 명성을 굳건히 하기 위해 나선 이번 해외순방에서 자매결연 체결, 투자유치 협약 체결 등 많은 성과를 냈다.

폴란드 제슈프시와 항공 관련 기업 방문, 항공산업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자매결연을 했다.

이탈리아 대기업인 USCO ITR그룹의 ㈜ITR인더스트리즈, ㈜ITR포징(단조)과 중정비 기계부품 생산공장 신·증설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관내 복합재 전문기업 송월테크놀로지(주)와 미국 벨 텍스트론 간 회전익 기체 복합재 구조물 및 메탈본딩 구조물 납품 MOU, (재)경남테크노파크와 네덜란드 플라잉카 개발업체 PAL-V 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에 참석해 시의 우수한 항공우주산업 인프라를 소개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취임 1주년 주요 성과가 있다면.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을 시정지표로 삼아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코로나19 등으로 힘들어하는 시민을 위해 전 시민 1인당 3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지역화폐 사천사랑상품권을 200억원 발행해 지역 상권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남일대리조트 3000억원 투자협약, 우주항공물류센터와 수산물 가공공장 투자협약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라면 지난해 11월 28일, 정부에서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우주항공청의 입지가 사천으로 공표된 것이다. 국회에서 하루빨리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돼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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