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 '유미' 등 북한 유튜브 채널 3곳 폐쇄

강영진 기자 2023. 6.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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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YouTube)는 '송아', '유미' 등 북한 체제를 선전해온 유튜브 채널 3개를 삭제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젊은 여성, 아동을 내세워 북한의 주요 관광시설 등을 소개하고 자유롭게 유원지를 찾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등을 소개해온 '송아', '유미', 'NEW DPRK' 등 폐쇄된 채널은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선전 채널로 추정되며 실제 북한 주민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들을 담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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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내용 실제 북한 주민들 생활과 달라
[서울=뉴시스] 최근 유튜브에서 폐쇄된 북한의 선전 채널 '송아'의 진행자 송아가 북한의 과학기술단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30일자 유투브 채널 모습. (사진=유튜브 계정 캡처) 2023.6.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유튜브(YouTube)는 ‘송아’, ‘유미’ 등 북한 체제를 선전해온 유튜브 채널 3개를 삭제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유튜브 대변인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검토를 거쳐 관련 정책에 따라 해당 3개의 채널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사용자 약관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채널에 대해 경고 및 폐쇄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튜브는 과거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 ‘우리민족끼리’ 등의 채널에 대해서도 약관 위반 등을 이유로 폐쇄했었다.

젊은 여성, 아동을 내세워 북한의 주요 관광시설 등을 소개하고 자유롭게 유원지를 찾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등을 소개해온 '송아', '유미', 'NEW DPRK' 등 폐쇄된 채널은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선전 채널로 추정되며 실제 북한 주민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들을 담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예를 들면 ‘송아’는 영상에서 영국식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영국의 유명작가 J.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를 꼽았고 ‘유미’는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평양의 놀이공원 등을 소개하고 자신이 요가 수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10년 8월 처음으로 유튜브에 계정을 만들어 운영했으나 2017년 9월 유튜브 지침 위반을 이유로 강제로 삭제됐다.

‘우리민족끼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으나 유튜브는 2018년 1월, 2020년 1월, 2022년 9월 거듭 채널을 삭제했다.

그밖에도 북한 체제 선전 영상을 올리는 ‘조선의 오늘’, ‘붉은별 TV’, ‘진실의 메아리’ 등의 채널도 유튜브에서 삭제됐다.

유튜브는 ‘송아’, ‘유미’ 등 채널에 대해 지난해 말까지 제재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송아', '유미', 'NEW DPRK' 채널이 “북한 대남 심리전의 일환”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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