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늙은 켄?…'바비' 라이언 고슬링, 나이 논란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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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바비' 주연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나이 논란'을 넘어 자신만의 '켄' 캐릭터를 관객에게 각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슬링은 다음 달 19일(미국 개봉일 21일) 극장에 걸리는 '바비'에서 원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 속 바비(마고 로비 분)의 남자친구 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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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바비' 주연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나이 논란'을 넘어 자신만의 '켄' 캐릭터를 관객에게 각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슬링은 다음 달 19일(미국 개봉일 21일) 극장에 걸리는 '바비'에서 원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 속 바비(마고 로비 분)의 남자친구 켄 역을 맡았다. '바비'는 두 사람이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에 오게 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다.
그러나 캐스팅 당시부터 일부 영화 팬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슬링이 켄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슬링이 분홍색으로 가득한 '인형의 나라'에 사는 켄을 연기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1980년 11월생인 고슬링은 곧 만 43세가 된다. 반면 그의 상대역인 로비는 1990년생으로, 둘은 열 살 차이가 난다.
영화 속에서 또 다른 켄을 연기한 배우 시무 리우(34세), 킹슬리 벤-아딜(37세), 은쿠티 가트와(30세) 등과도 어우러지지 않는다고 일부 팬들은 주장한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예고편에서 고슬링은 켄이 아니라 중년의 위기에 처한 40대 남자 같다", "여신(마고 로비) 옆에 있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등 인신공격성 글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고슬링을 탐탁지 않아 하는 이들은 또 다른 이유로 그의 외모를 들기도 한다. 그동안 인형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봐온 켄과 비교하면 고슬링의 외모가 켄의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슬링은 큰 키와 남성적인 매력, 뛰어난 연기 등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했으나 전형적인 미남 스타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슬링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 나이나 외모 때문에 고슬링이 켄 역을 연기할 수 없다는 주장은 명백한 에이지즘(나이를 이유로 차별하는 사상이나 태도)이자 외모지상주의라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 올라온 '바비' 예고편 영상에는 "고슬링은 완벽한 캐스팅", "고슬링이 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같은 댓글이 여럿 달려 있다.
또 고슬링이 '노트북'(2004),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07), '블루 발렌타인'(2010), '라라랜드'(2016) 등 수많은 작품으로 멜로·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을 소화한 점도 언급한다.
당사자인 고슬링은 직접 나서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연기하는 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같이 놀 또 다른 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했던 캔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웃기다"며 "사람들이 언제 켄이라는 캐릭터를 신경 쓴 적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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