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 “부족한 부분 돌아보며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

강미영 기자 2023. 6.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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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년]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도모
장목관광단지와 광역교통망 시너지 창출…행정 절차 지원 총력

[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본다.

박종우 거제시장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민선8기 1주년을 맞이한 박종우 거제시장은 올해 시 조직개편 단행으로 시정의 굵직한 사업 추진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거제사랑상품권 증액 발행,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 거제 고용위기지역 선정, 조선업 도약센터 설치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올해 목표였던 공약이행률 30% 달성을 예상하면서 연차별 계획에 따라 대형 프로젝트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년간 거제시의 대·내외적인 평가와 주요 성과는. ▶올해 초 조직개편 단행으로 민선8기 추진동력 확보에 주안점을 뒀다. 시 핵심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다수 신설해 전문성과 책임을 살려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제사랑상품권 100억원 증액 발행,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기간 확대, 소상공인 디지털인프라 지원사업·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최근 옥포대첩 축제를 마무리했고 반려동물을 위한 ‘거제 댕수욕장’은 내달 문을 연다. 힐링공간 ‘거제 치유의 숲’은 내년초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파노라마형 서핑스테이션이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시정방침인 ‘100년 거제 디자인’ 로드맵과 현재까지 추진 사항은. ▶‘100년 거제 디자인’은 전 분야에서 정책추진의 큰 방향을 잡는 계획으로 세부적인 정책 수립 기준이 되는 마스터플랜 역할이다. 현재 국내외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전문가 포럼·세미나를 수차례 개최했으며 시민대표단·자문단 구성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과 정책수립 용역 착수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오션 출범과 조선업 호황기라는 유래없는 기회가 찾아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조선업 인력난 해결책은. ▶조선업 재도약에 최대 걸림돌로 꼽히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인력도입 절차 개선 필요성을 정부와 경남도에 여러 차례 건의해 올해 초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를 이끌어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제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이어 경남도와 4개 시군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지역고용위기 대응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선업 도약센터가 설치된 것도 큰 성과다. 한화오션 인수과정에도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많은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근로자건강센터·직업트라우마센터를 유치했다. 또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 혁신(DX)센터 사업 최종선정으로 선박소부재 생산지능화혁신 기술개발사업과 산업혁신 기반구축 로드맵에 따른 후속 연계사업도 유치해 조선분야 전 공정 스마트화를 통해 조선업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거제의 인구수와 출생률은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외국인은 늘고 있다. 인구 유입 및 다문화 정책은 어떤 걸 마련하고 있는가. ▶고용위기지역 신규지정, 조선업 도약센터 개소 등으로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일가정 양립 부족, 돌봄 정책 부족 완화를 위해 아빠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맞춤형 보육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 등록 외국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설치를 건의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기관·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목관광단지와 연계할 지역사업은 어떤 걸 구상 중인가. ▶주요 연계사업으로 수산물 유통판매 지원시설, 주민생활 SOC 복합시설, 황포항 캠핑공간, 관광객 및 주민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KTX, 신공항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거제가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게 되면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본다.

경남도에서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장목프로젝트 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며 시는 행정 지원을 맡고 있다.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돌아보면서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속도감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다시 고삐 당기겠다.

거제시정의 최우선 가치인 시민행복을 위해서 가장 열심히 뛰어야 할 우리 공무원들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또 생활밀착형 주민숙원사업부터 우리 거제 미래 100년의 설계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차근차근 해결해나가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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