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그너 관련 제재"‥우크라에 추가 무기 지원
[뉴스투데이]
◀ 앵커 ▶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반기를 들었던 바그너 그룹 관련 개인과 기업을 미국 정부가 제재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원 차원에서 예정돼 있던 것으로, 반란 사태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재무부가 바그너 그룹과 연관돼있는 개인 한 명과 기업 4곳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제재 대상 기업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기반을 둔 회사들로 금광 채굴권과 보석 거래를 통해 바그너 그룹에 자금을 조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그너 그룹의 임원인 러시아 국적 니콜라예비치 이바노프도 아프리카 말리에서 무기 거래와 채굴 사업으로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에 협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제재가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전부터 추진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재를 결정한 이유도 이들이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돈이 바그너 그룹으로 흘러 들어가 결국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고 있어서라는 겁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번 조치는 바그너를 상대로 한 것으로 지난 주말에 일어난 사건과 무관합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그 이전 활동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내 활동인가요?> 아니요, 아프리카입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 우리돈 6천5백억 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장비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41번째 지원이자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 첫 번째 무기 지원입니다.
백악관은 반란 사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계속 연대하기 위해 무기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비아 돌턴/미국 백악관 부대변인]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주권과 영토를 보전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바그너 그룹을 제재할 경우 푸틴 대통령을 편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제재 발표 시점을 미뤄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지만
미국 정부는 예정대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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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97809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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