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 나스닥 1.65%↑

김태호 기자 2023. 6. 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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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시사와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면을 비추는 지표가 공개되자 뉴욕증시도 덩달아 반등했다.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인데 주목했다.

통상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해당 지수가 80 바로 밑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전보다 침체 우려가 줄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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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시사와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면을 비추는 지표가 공개되자 뉴욕증시도 덩달아 반등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9.9포인트(1.65%) 상승한 1만3555.6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26일)까지 2거래일 연속 1% 이상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엔비디아(3.1%), 메타플랫폼(3.1%), 마이크로소프트(1.8%) 등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가 나란히 치솟았다. 게임 엔진 제작사 유니티는 이날 AI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를 열겠다는 발표에 15.4% 폭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2.03포인트(0.63%) 오른 3만3926.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9.59포인트(1.15%) 오른 4378.4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에 마침표를 찍었고, S&P 500 지수는 2주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해 마감했다.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인데 주목했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7% 증가해 감소를 예상했던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전달(102.5) 수치를 웃돌았다.

기대지수는 79.3으로 전달의 71.5에서 상승했다. 통상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해당 지수가 80 바로 밑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전보다 침체 우려가 줄었음을 뜻한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올해 계속 들어왔던 말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것이었지만, 실제 경제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은 개별 경제 지표를 보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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