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PD “200회 비결? 유재석·조세호의 뚝심“

유지혜 기자 2023. 6.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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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손을 내밀며 이 구호를 외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연출자 이기연 PD는 27일 스포츠동아에 "200회 방송은 유재석, 조세호의 뚝심이 빚은 결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PD는 "유재석과 조세호도 '벌써 200회나 진행하다니 놀랐다'면서 계속 힘내서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말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만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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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회 맞는 인기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5년간 1200여명과 진솔한 토크
포맷 바꿔가며 시즌4까지 롱런
BTS·장미란 등 유명인사 출연
재석·세호 “벌써 200회? 놀랐다”
방송인 조세호와 유재석(왼쪽부터)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스타들을 만나면서 인기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 28일 200회를 방송한다. 사진제공|tvN
“유 퀴즈?”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손을 내밀며 이 구호를 외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이들이 2018년 8월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나 화제 인물, 스타들을 만나온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이 28일 200회 방송을 맞는다. 친근한 매력과 공감 능력을 앞세워 이야기를 끌어가는 두 MC 덕분에 프로그램은 톱스타들이 나서서 출연하는 토크쇼로 방송가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연출자 이기연 PD는 27일 스포츠동아에 “200회 방송은 유재석, 조세호의 뚝심이 빚은 결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1200여 명과 나눈 삶 이야기

방송가에서 ‘톱 예능인’으로 꼽히는 유재석과 조세호는 화려한 세트나 별다른 구성없이 게스트의 이야기로만 오롯이 프로그램을 채우면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국 곳곳을 돌며 시민들을 만난 시즌1, 2에서는 정장 차림으로 작은 백팩 하나 메고 길을 걸었고, 2020년 3월부터 감염병 사태로 인해 실내로 촬영 장소를 바꾼 시즌3과 4에서도 작은 의자에 쪼그려 앉아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렇게 이들을 거쳐 간 사람만 5년 동안 1200여 명이 넘는다. 그룹 방탄소년단, 배우 전도연, 김우빈 등 톱스타뿐 아니라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씨름스타 장미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신원호 PD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유명 인사들도 줄줄이 출연했다. 28일 방송에는 200회 특집을 기념해 ‘피겨여왕’ 김연아가 유재석과 조세호를 만난다.

이기연 PD는 “유재석, 조세호는 예능 촬영이 낯선 출연자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면서 “덕분에 많은 게스트들이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해줬고, 요즘에는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흔쾌히 섭외를 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 중심으로 쭉!”

유재석과 조세호는 20년차 114 상담사, 19년차 게임 개발자, 로봇공학자, 기상캐스터 등 다양한 직업군의 일상도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신의 가족, 친구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거나 방송가를 누비며 쌓아 올린 각종 지식을 활용해 출연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눈길을 끈다.

덕분에 소소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출연자들의 다양한 일화들이 크게 화제몰이를 했다. 2020년 12월 36년 만에 회사생활을 끝마친 정년퇴직자 허필용 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장면, 2022년 4월 출연한 은행원 이성엽 씨가 “빚은 직장인들의 동반자”라며 공개한 ‘웃픈’ 회사생활 에피소드 등이다.

두 MC와 제작진은 “각자가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삶이야말로 누구에게나 들려줄 만한 이야기”라는 믿음으로 출연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핵심 가치인 삶에 대한 이야기와 공감을 강조하기 위해 야외 촬영 포맷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 PD는 “유재석과 조세호도 ‘벌써 200회나 진행하다니 놀랐다’면서 계속 힘내서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말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만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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