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미국, 미중관계 개선 노력해야” 거듭 촉구

곽선미 기자 2023. 6. 2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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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미·중 교류단체의 미국 측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관계 안정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거듭 구했다.

이 자리에서 왕 위원은 "중국의 대미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중국과 마주한 채 나아가며 미·중 관계를 안정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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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이사장과 회동
“양국 관계 기초는 민간에”…미·중 민간우호 강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6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악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미·중 교류단체의 미국 측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관계 안정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거듭 구했다.

27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왕 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제이컵 루 미중관계전국위원회(이하 위원회) 이사장 일행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왕 위원은 "중국의 대미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중국과 마주한 채 나아가며 미·중 관계를 안정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최근 방중 협의를 계기로 미·중 관계 안정화에 양측이 뜻을 같이한 상황에서 미국의 더 적극적인 관계 개선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위원은 또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미 관계의 기초는 민간에 있고, 우리는 시종 미국 국민에게 희망을 걸고 있으며, 양국 국민이 우호적으로 지내기를 바란다’고 했다"며 시 주석이 지난 16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났을 때 한 발언을 다시금 상기했다.

그러면서 "중·미 관계가 어려움에 처한 근본 원인은 미국의 대중국 인식과 대중국 ‘위치 설정’ 사이에 심각한 편차가 있고, 나아가 일련의 잘못된 대중국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시대 발전과 진보의 조류에 부합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루 이사장은 미중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은 불가능하다면서 위원회가 양측간의 솔직한 대화와 교류를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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