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폭우로 주민 실종 등 피해 속출…호우경보 확대
[앵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여러 지역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서 주민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밤사이 폭우로 많은 지역이 피해를 본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우선 전남 함평군에서 주민 1명이 실종됐는데요,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10시 32분쯤 엄다면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여성은 폭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자 수문을 열려고 외출했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소방대원 90여명이 해당 하천 일대를 수색 중입니다.
또 어제 오후 10시 16분쯤 함평군 학교면 한 주택이 침수 피해를 보았고, 무안군 현경면에서는 한 침수 주택에서 주민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광주에서는 어제 오후 11시 10분쯤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겼고,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와 쌍촌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 10시쯤 광산구 신가동 한 도로에 토사가 유출됐고, 북구 동림동 지하차도, 광산구 우산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각각 침수됐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오후 9시 30분쯤에는 광산구 임곡동 일대 상가와 하림마을에서 정전이 발생해 1시간 동안 30여가구가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자정 무렵까지 소방 당국에 접수된 폭우 피해 신고는 광주 117건, 전남 2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 서구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주차장 물에 잠겨}
폭우 피해가 속출하자 행정안전부는 호우경보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어제 오후 11시 45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소방청은 호우경보 확대에 따라 호우로 인한 인명과 시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오늘 0시 25분부터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119 신고 폭주에 대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자제해달라고 국민께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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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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