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딸 나은, 진심 꾹꾹 담은 손편지 “아빠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슈돌)[어제TV]

장예솔 2023. 6. 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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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박주호가 딸 나은의 손편지에 울컥했다.

에스코트 키즈를 맡은 나은과 건후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한 박주호.

박주호는 은퇴식에서 "이제까지 제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 한국에 와서 아이들 키우면서 고생한 안나와 아이들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나은은 박주호에게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손편지를 낭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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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축구선수 박주호가 딸 나은의 손편지에 울컥했다.

6월 2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영원한 나의 캡틴'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주호는 24년의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경기 2시간 전 박주호는 은퇴 경기를 앞두고 묵묵히 축구화를 닦았다. 박주호는 "그냥 평소와 똑같았다. 알람이 울려서 깼고, 밥 먹을 시간이 돼서 밥을 먹었다. 진짜로 다 똑같았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아빠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찐건나블리(나은+건후+진우)는 경기장을 찾았다. 에스코트 키즈를 맡은 나은과 건후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한 박주호. 팬들이 연호하는 소리에 박주호는 눈시울을 붉혔다.

박주호는 "이게 꿈인지 진짜인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갔는데도 감정 콘트롤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경기가 시작되고 관객들은 박주호의 등번호인 6번에 맞춰 전반 6분에 60초간 박수를 보냈다. 박주호의 분전에도 불구 소속팀은 아쉽게 패배했다.

박주호는 은퇴식에서 "이제까지 제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 한국에 와서 아이들 키우면서 고생한 안나와 아이들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지금까지 축구하느라고 재밌는 시간을 못 보냈는데, 앞으로는 가족들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 제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살아가겠다.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다"며 은퇴 소감을 마무리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온 박주호를 위해 찐건나블리는 은퇴 파티를 준비했다. 건후와 진우는 상패와 꽃다발을 건네며 서툰 한국말로 "이거 네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나은은 직접 만든 등번호 '6' 모양의 케이크를 전달했다.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박주호는 "아빠가 지금 정신이 없다. 너희들 덕분에 아빠의 행복한 은퇴가 마지막까지 정신이 없다"고 횡설수설했다.

은퇴 파티는 순식간에 육아 파티로 변신했다.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진우와 케이크를 엎은 건후를 보며 박주호는 "이걸 매일 해야 한다. 한 이틀은 훈련장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박주호의 육아는 지금부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나은은 박주호에게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손편지를 낭독하기도. 나은은 "지금까지 해서 행복했어. 그리고 나 경기 초대해줘서 고마워. 나는 아빠가 열심히 했고, 행복했으면 나도 행복해"라며 감동을 안겼다.

아이들의 뽀뽀 세례를 받은 박주호는 "아빠 충분히 울고 왔는데 또 감동이다. 앞으로 아빠랑 여행도 다니고 좋은 시간 많이 보내자. 뭐든 열심히 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은은 급 MC로 변신해 "축구가 끝났는데 뭐할지 생각이 나냐"고 물었다. 박주호는 "방송도 해야 하고 축구 선생님도 해야 한다. 하고 싶은 게 엄청 많다"며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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