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못해도 참 착했는데”…한화, 징계 풀리는 하주석 바로 쓸까?
음주운전으로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하주석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한화는 하주석을 이르면 전반기부터 활용할 계획이다. 하주석이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데다가 KBO로부터 징계까지 마쳤기 때문에 복귀하지 못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하주석을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한화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중위권까지 도약을 앞둔 한화인 만큼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가 간절하지만 섣불리 하주석에게 자리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주석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까지 빠지며 올 시즌 69번째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28일 한 경기만 더 이행할 경우 29일 KT와 홈경기에서는 하주석이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하주석의 출장정지 징계가 풀리고, 한화는 하주석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주석은 리그 최정상급 수비능력을 가진 선수”라며 “여건이 주어진다면 안 뛰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주석이 타격 능력이 높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복귀 시점을 앞당겨 볼 수 있다”며 “당장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들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주석은 그동안 개인훈련만 소화했을 뿐 그 어떤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독립리그 등에 출전할 경우 징계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최 감독은 “하주석이 지금까지 잔류군에서 라이브 배팅 연습만 했고 8개월 동안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감독은 하주석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 구단과 상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상황에서 하주석을 출전시키는 것도 한화에는 부담이다. 최 감독 역시 이 점을 고민하고 있다. 최 감독은 “하주석이 1군에 올라올 준비가 됐고, 구단에서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야 쓸 것”이라며 “둘 중 하나라도 안되면 못 쓴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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