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못해도 참 착했는데”…한화, 징계 풀리는 하주석 바로 쓸까?

정필재 2023. 6. 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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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하주석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하주석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까지 빠지며 올 시즌 69번째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음주운전 행위에 대하나 제재 규정(제151조)에 따라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내렸다.

이런 하주석의 출장정지 징계가 풀리고, 한화는 하주석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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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하주석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한화는 하주석을 이르면 전반기부터 활용할 계획이다. 하주석이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데다가 KBO로부터 징계까지 마쳤기 때문에 복귀하지 못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하주석을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한화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중위권까지 도약을 앞둔 한화인 만큼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가 간절하지만 섣불리 하주석에게 자리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주석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까지 빠지며 올 시즌 69번째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28일 한 경기만 더 이행할 경우 29일 KT와 홈경기에서는 하주석이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화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뉴시스
지난 시즌 한화의 주장을 맡았던 하주석은 시즌 뒤 대전 동구 모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운전대를 잡다가 적발됐다. 대전지검은 하주석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했다. 전과를 얻게 된 하주석은 연봉이 50% 삭감됐다. KBO는 음주운전 행위에 대하나 제재 규정(제151조)에 따라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내렸다.

이런 하주석의 출장정지 징계가 풀리고, 한화는 하주석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주석은 리그 최정상급 수비능력을 가진 선수”라며 “여건이 주어진다면 안 뛰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주석이 타격 능력이 높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복귀 시점을 앞당겨 볼 수 있다”며 “당장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들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주석은 그동안 개인훈련만 소화했을 뿐 그 어떤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독립리그 등에 출전할 경우 징계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최 감독은 “하주석이 지금까지 잔류군에서 라이브 배팅 연습만 했고 8개월 동안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감독은 하주석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 구단과 상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상황에서 하주석을 출전시키는 것도 한화에는 부담이다. 최 감독 역시 이 점을 고민하고 있다. 최 감독은 “하주석이 1군에 올라올 준비가 됐고, 구단에서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야 쓸 것”이라며 “둘 중 하나라도 안되면 못 쓴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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